[비즈니스포스트]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사업을 발판 삼아 중견 종합건설사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희건설은 수주 영업 집중, 안전한 일터 마련 등을 통해 경영안정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29일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밝혔다. 
 
서희건설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침 내놔, 김팔수 "경영 안정성 강화"

▲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가 29일 열린 서희건설 제41기 정기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와 발언하고 있다. <서희건설>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등을 비롯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항목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분야에서 기술과 시공능력, 품질을 인정 받는 중견 종합건설회사로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6개월 이상 일정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서희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지역주택조합 정보 플랫폼 '서희GO집'을 2017년에 출시해 운영하면서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 관련 현재 시공하고 있거나 계약, 약정상태인 사업장이 31개(3만7195세대)에 이른다. 

주주가치 제고도 강조했다. 

서희건설은 2022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45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100억 원의 자기주식 취득 등을 진행한다. 

배당금은 전년 50원보다 5원 줄었지만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7.59%에서 10.1%로 높아졌다. 2월28일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계약도 체결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99억1천만 원으로 전년(110억1200만 원)보다 줄었지만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을 위해 200억 원가까이를 쓰는 셈이다.

서희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77억 원, 영업이익 2061억 원, 순이익 1001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8.1% 늘고 영업이익은 0.3%, 순이익은 27.1% 감소한 것이다.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는 ”사업구조 다각화, 원가구조 혁신을 통한 수주기반 확대 등 질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독보적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수주 영업에 집중하고 안전한 일터 마련 등 경영 안정성 강화에 최선을 다해 좋은 실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