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이 KTB금융그룹 부회장으로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최측근으로 부동산 전문가로 꼽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은 이 사장에게 계열사인 KTB투자증권, KTB프라이빗에퀴티, KTB자산운용을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를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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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 |
이 사장은 3월26일 KTB투자증권 주식 410만 주(지분율 5.8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그는 당시 “우호적 경영참여를 통해 회사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21.96%)에 이어 KTB투자증권의 2대주주에 올랐다.
KTB투자증권은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 PE, KTB신용정보의 지분을 97~100%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이 KTB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 KTB금융그룹 계열사의 조직 개편과 일부 경영진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이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측근이었던 만큼 김 전 회장이 앞으로 KTB의 사모펀드 등 경영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 사장은 김 전 회장이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지낼 당시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와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을 지냈다. 김 전 회장이 물러난 뒤 퇴사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차렸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김승유 전 회장의 참여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부임 등 구체적인 사안은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