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우건설은 올해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해외플랜트 신규수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 목표주가 상향, "해외플랜트 신규수주 기대 높아져"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600원에서 6400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월30일 대우건설 주가는 4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해외플랜트와 토목에서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는 등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며 "하반기에는 LNG액화플랜트 위주의 해외수주가 늘어나 정상 수준 영업이익률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9월 중순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총 43억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NG액화플랜트시장은 일부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독과점 형태로 점유하고 있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모잠비크와 카타르,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LNG액화플랜트시장에 사이펨 등 파트너사와 공조를 통해 진출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오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그동안 해외수주에서 부진했으나 해외 LNG액화플랜트사업 진출로 해외수주 경쟁력이 부각돼 앞으로 지속해서 관련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480억 원, 영업이익 47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24.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