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한빛소프트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댄스 모바일게임 ‘모바일 오디션(가칭)’을 올해 안으로 내놓기로 하고 게임 전문 제작업체인 한빛소프트와 협력계약을 23일 체결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사업 참여 선언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YG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는 앞으로 이 게임의 개발과 퍼블리싱, 해외시장 진출 등에 대한 모든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 대표는 온라인게임업체인 와이디온라인이 이 게임의 PC온라인 버전으로 세계 7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만큼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모바일게임의 흥행도 기대하고 있다.

양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음원, 동영상 등과 같은 지적재산권(IP)을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오디션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오디션 모바일 게임을 시작으로 YG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YG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질 높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글로벌 팬덤은 물론이고 수많은 일반 게이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국내 연예기획사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면서 경쟁업체 SM엔터테인먼트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YG엔터테인먼트에 앞서 다음카카오, 중국 게임퍼블리싱 업체 ‘추콩’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모바일게임 ‘슈퍼스타 SM타운’의 중국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의 게임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했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모바일게임 ‘FC매니저 모바일’의 중국시장 진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으로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63억 원 대비 8억 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부사장은 “국내 연예 매니지먼트 대표기업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디션 모바일 게임에 YG엔터테인먼트의 여러 아티스트 콘텐츠를 도입해 팬덤층이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