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일자리정책 등에 관련된 의견을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 "김수현이 민주노총 지도부 만나 노동정책 의견 들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김 실장 등이 11일 김 위원장괴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며 “청와대는 민주노총의 의견과 요구를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번 비공개 간담회에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환 위원장은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안전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용균씨의 사고 진상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 확대에 반대하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등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반발하면서 문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해 왔다. 

다만 김 대변인은 “김 실장과 김 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