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 주가 반등 가능", 실적에 부담 준 악재들이 점차 소멸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2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1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화학업황의 투자심리 악화로 2019년 한화케미칼의 주가 수익률은 –40.8%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악재로 작용했던 요인들이 점차 소멸되고 있어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이 생산하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현재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는 10월 초보다 37% 올랐다.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긴장이 완화되면서 5일에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가격이 전날보다 4% 상승했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도 최근 3주 동안 14% 상승했다. 독일의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가 11월26일 매년 30만 톤의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의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태양광무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태양광 모듈 가격은 1년3개월 만에 상승했다. 

중국의 탑 러너(Top Runner)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점차 태양광발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탑 러너 프로그램은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고출력, 고효율 태양광발전 우대정책이다.

조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꺼져가던 불꽃이 살아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화학부문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