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수요 부진의 영향을 이기지 못하고 1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5억 원, 영업이익 678억 원, 순이익 39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 1분기 영업이익 678억 내 27% 감소,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

▲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78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 축소된 것이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7%, 순이익은 41% 줄어든 것이다.

직전 분기인 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늘었다.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순이익은 1146% 확대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글로벌 수요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판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6.7%를 기록하며 전분기와 비교해 개선됐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건설기계 사업부문은 매출 753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6억 원에 그쳤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탓에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 시장 실적은 4개 분기 연속 성장했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일부 신흥 시장에도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엔진 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속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감소한 매출 265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2억 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률은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17%로 나아졌다.

엔진 사업부문에서 발전기용 엔진 매출은 북미 및 신흥 시장의 전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또 대형 전자식·가스 발전기용 엔진과 방산용 엔진의 매출이 늘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차세대 신모델을 출시해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또 프로모션 비용 축소, 고정비 절감, 판매가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