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플러스스토어의 성장 기여를 두고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4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했다.
 
신한투자 "네이버 목표주가 하향, 업황 부진해도 투자자들 눈높이 높아"

▲ 24일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로 21만 원을 제시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 부진 속 플러스스토어의 성장 기여에 대한 눈높이가 높다”며 “인공지능(AI) 중심이 아닌 기존 사업의 고도화 전략인 만큼 실적 성장속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플러스스토어가 실적에 기여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지난 3월 출시된 네이버의 별도 쇼핑앱이다. 

강 연구원은 “3월12일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 전후로 마케팅비가 늘었다”며 “출시 초기이며 올해 성장 전략의 핵심인 만큼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플러스스토어는 고가 상품, 충성 유저를 시작으로 거래액을 높이겠지만 실적에 기여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조7866억 원, 영업이익 50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10.3%., 영업이익은 14.0% 늘어나는 것이다. 기존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5111억 원은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광고, 커머스 업황이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2024년 하반기 성장률 회복이 2025년에는 높은 기저 부담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