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테슬라 딜러십 매장 앞을 행인들이 담소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해당 차종은 중국 바깥에서 수입해다 판매하는데 테슬라가 미국발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바꿨다는 관측이 제시된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소비자가 모델S와 모델X에 대해 ‘지금 주문’을 누를 수 있도록 해오던 웹사이트 버튼을 같은 날 삭제했다. 일부 재고 물량만 판매 목록에 남아있다.
테슬라는 3월 말부터 모델S와 모델X의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운영하는 공장에서 모델Y와 모델3만 생산한다. 모델S와 모델X는 외국에서 생산해 들여와 판매했는데 주문길이 막힌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각각 145%와 84% 관세를 책정했다”며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 판매 목록에서 내려갔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테슬라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전기차 판매를 보였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오르는 데 그친 13만4607대의 차량을 출하했다. BYD를 비롯한 경쟁사가 거둔 판매 성장폭과 비교됐다.
다만 블룸버그는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 집계를 인용해 “테슬라 중국 판매량에서 모델S와 모델X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