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2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보수적 투자기조로 실적 증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익IPS 목표주가 하향,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증가 제한적"

▲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사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24일 원익IPS 주가는 3만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도 연구원은 "2021년 4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업체들이 보수적 생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익IPS는 2022년 상반기까지 실적 증가 요인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원익IP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원익IPS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규 생산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P2(평택2 생산라인) 잔여 공간이 부족해 P3(평택3 생산라인) 완공 시점인 2022년 하반기까지 공격적 생산량 확대가 어렵다"며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로 추가적 낸드 투자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원익IPS의 주력 장비 제품인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장비(PECVD)에서 제조 업체들 사이에 경쟁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AMAT는 국내 고객을 상대로 하는 맞춤형 제품을 통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식각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램리서치도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증착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적"이라며 "원익IPS의 실적 성장은 2023년 초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10억 원, 영업이익 169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