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CX인사이트 그룹 상무. <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스룸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날 이 상무와 가전제품의 접근성 철학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상무는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어떤 고객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기능을 사용하며 최신 기술의 편리성을 누릴 수 있도록 사용성의 간극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제품 버튼에 촉각 스티커를 제공하고 접근성 사운드를 넣거나, 휠체어에 앉아서 팔을 뻗어도 닿는 곳에 조작부를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I 기능을 활용한 접근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조작 단계가 한층 간결해진 것을 알리고 싶다”며 “가전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큰 글씨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주로 쓰는 코스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상위 화면으로 올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접근성 개선도 강조했다. 가전이 위치한 곳까지 가지 않아도 ‘나 잘게’라는 한마디로 조명과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빅스비’의 활용 역시 접근성을 향상 시켰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가전에 탑재된 빅스비는 목소리를 식별하는 ‘보이스ID’ 기술을 기반으로 접근성 사용자의 경우 그에 맞는 설정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마이크와 스피커로 빅스비에게 동작 상태를 물어볼 수 있고, 주요 알림은 음성으로 말해주는 기능도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활동이 불편한 사용자들을 위한 ‘오토 오픈 도어’는 냉장고와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에 확대 적용돼, 몸이 불편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더 나은 개선을 위한 기업들과 협업도 이어간다.
그는 “글로벌 고객 대상 AI 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를 개발한 ‘투아트’와 함께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인식해 스마스싱스로 연갈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 모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D 보조기기는 개조·제작 공공 플랫폼 ‘잇다’에 도면을 공개하고 필요한 사용자에게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며 “손의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사용자는 당기는 행동에 어려움이 있어, 부착식 손잡이 보조기기를 개발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