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개선점에 대해 언급했다.

서 회장은 10일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퇴직연금에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방식을 옵트인(필수 동의)에서 옵트아웃(추정 동의)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금투협회장 서유석 "제도 개선해 연금자산의 자본시장 유입 촉진하겠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디폴트옵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리금 보장 상품의 비율을 축소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연금 자산의 자본시장 유입을 촉진하겠다”면서 당국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서 회장은 현재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400조 원을 웃돌아도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90%가 넘어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처럼 노후자금 상당수를 자본시장에 투자해 그 자금으로 성장한 기업의 과실을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 회장은 개입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한도와 비과세 대상 확대, 어린이용 ISA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