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둔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송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의 최근 급락 등에서 나타나듯이 미국발 전 세계 경기 둔화는 이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 됐다”며 “경기 민감 산업인 반도체 제품의 수요와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현재 상황과 관계없이 조만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 매출 73조3천억 원, 영업이익 5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3.7% 감소하는 것이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1분기의 관세 부과 전 출하 증가에 따른 기고효과로 2분기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현물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재고가 많은 DDR4, 낸드플래시는 반도체 업체들의 고정거래가격 소폭 인상 시도에 고객들의 저항이 상당히 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수요가 여전히 약하고 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향후 경기와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므로 고정거래가격을 도리어 대폭 인하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도 1분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HBM3E 12단의 고객사 품질인증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판매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의 기고효과에 따른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는 동시에, 베트남 생산 스마트폰에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에서의 삼성전자 제품 판매가 줄어들고 이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송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부과가 향후 경기를 일반적인 둔화 정도에 그치지 않고 경제 위기 상황으로까지 몰고 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상황이 일반적인 경기 둔화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경제 위기까지 갈지에 따라 삼성전자의 최저점 주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삼성전자의 2025년 2분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송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의 최근 급락 등에서 나타나듯이 미국발 전 세계 경기 둔화는 이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 됐다”며 “경기 민감 산업인 반도체 제품의 수요와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현재 상황과 관계없이 조만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 매출 73조3천억 원, 영업이익 5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3.7% 감소하는 것이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1분기의 관세 부과 전 출하 증가에 따른 기고효과로 2분기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현물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재고가 많은 DDR4, 낸드플래시는 반도체 업체들의 고정거래가격 소폭 인상 시도에 고객들의 저항이 상당히 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수요가 여전히 약하고 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향후 경기와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므로 고정거래가격을 도리어 대폭 인하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도 1분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HBM3E 12단의 고객사 품질인증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판매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의 기고효과에 따른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는 동시에, 베트남 생산 스마트폰에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에서의 삼성전자 제품 판매가 줄어들고 이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송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부과가 향후 경기를 일반적인 둔화 정도에 그치지 않고 경제 위기 상황으로까지 몰고 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상황이 일반적인 경기 둔화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경제 위기까지 갈지에 따라 삼성전자의 최저점 주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