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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06203501_34807.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23년 1월4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3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HD현대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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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원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나토 장벽’에 고배<br />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과 ‘원팀’을 이뤄 노렸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서 수주에 실패했다.<br />
<br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026년 7월6일(현지시각)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br />
<br />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은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유지보수(MRO) 등 후속사업을 포함하면 사업비만 최대 60조 원 규모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 주도의 ‘K-방산 원팀’의 일원으로 2025년 8월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뒤 수주를 추진해왔다.<br />
<br />
K방산 원팀이 한국 조선업계의 강점인 ‘납기’를 앞세워 60조 원의 일감 확보에 나섰지만 세계 최대 잠수함 강국이자 캐나다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인 독일의 TKMS의 벽을 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은 CPSP 우선협상대상자 결과가 나온 뒤 입장문을 내고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수주를 위해 대한민국이 원팀으로 뛰었던 경험을 우리 K-방산이 크게 도약할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경험을 발전시켜 향후 K-방산 수출과 국익 증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2월 이뤄진 K-방산 원팀 합의에 따라 ‘절충교역’을 앞세워 수주전에 참여해 왔다. 절충교역은 국외의 무기나 장비 등을 구매할 때 그 대가로 기술이전, 부품 수출 및 투자 등 일정한 반대급부를 제공받는 교역 형태를 말한다.<br />
<br />
우선 HD현대그룹은 조선 분야의 잠수함 창정비 역량을 활용해 캐나다 측이 잠수함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보수하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캐나다 현지 조선소에 함정·잠수함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 이전을 제안했다.<br />
<br />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캐나다 원유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 동안 수조 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br />
<br />
캐나다 대학·연구기관 등과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개발 공동협력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br />
<br />
HD현대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함정 수출을 넘어서 국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 산업 영역에서의 절충교역이 필수적”이라며 “HD현대의 조선, 에너지 부문에서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2월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한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장관과 필립 라포르튠(Philippe Lafortune) 주한캐나다대사 일행에게 국내 방산업체의 건조 역량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시켰다.<br />
<br />
이때 캐나다 방문단 일행은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무인수상정 등 HD현대중공업이 그동안 개발한 함정들을 살펴봤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기반의 미래형 선박들의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HD현대의 디지털 선박, 자율운항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인했다.<br />
<br />
이어 2026년 5월26일(현지시각) 캐나다 데이비조선소 오타와 사무소에서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한 양사 경영진이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br />
<br />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 수주전 고배<br />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축전을 벌였지만 0.5867점차로 밀려 수주에 실패했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6월11일 KDDX 사업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에서 한화오션에 수주를 내줬다. 결국 연장된 ‘보안 감점’ 1.2점이 수주 결과를 가른 것으로 평가된다. <br />
<br />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6월22일 방위사업청에 제안서 평가 결과에 불복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7월1일 방위사업청에서 ‘재검토 요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의신청이 기각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이 본안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예측이 나온다. 소송 결론까지 걸리는 수년의 기간 사업이 이미 상당 부분에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br />
<br />
KDDX 사업은 순수 국산 기술로 건조한 7천 톤급 이지스 구축함 6척을 2030년까지 도입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규모는 7조8천억 원에 이른다.<br />
<br />
앞서 방위사업청은 2025년 12월 KDDX 사업의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상세설계·선도함 건조를 수행한 기업이 향후 후속함 5척 사업자 선정에서 우위에 서게 되는 만큼 양측은 그간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서로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여론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최종적으로 HD현대중공업이 아닌 한화오션이 주장한 경쟁입찰 방식을 채택했다.<br />
<br />
여기에 방위사업청이 2025년 9월 HD현대중공업에 ‘보안 감점’ 1.2점의 적용 시한을 2026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통보하면서 한화오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br />
<br />
애초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의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다. 방산 업계에선 기본 설계를 수행한 기업과 수의계약을 맺어 상세설계·선도함 건조를 맡기는 관행이 이어졌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사업 수주를 목전에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025년 4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사청의 수의계약 추진을 ‘방산 비리’로 주장함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눈앞에서 무산됐다.<br />
<br />
이후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에게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데에 수의계약을 주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온다”고 언급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이대통령이 지목한 곳은 HD현대중공업이다.<br />
<br />
HD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2013년부터 해군본부에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작성한 KDDX 개념 설계도를 비롯해 차기 잠수함 장보고-Ⅲ 관련 설계 자료 등을 몰래 촬영한 것이 적발됐고 이로 인해 양사간 갈등이 심화됐다.<br />
<br />
개념설계도는 KDDX의 내외부 구도 도면부터 전투체계, 동력체계 등 핵심 성능·부품 관련 정보가 담겨 있는 3급 군사기밀 자료였다.<br />
<br />
유출에 연루된 HD현대중공업 임직원 9명은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최종 유죄를 선고받았다.<br />
<br />
KDDX 사업을 둘러싼 양사간 갈등은 2023년 12월 HD현대중공업의 기본설계 완료 이후 본격화됐다. 서로가 서로를 경찰에 고발하며 과열양상으로 흐르다가 2024년 11월 양측이 고발을 철회하면서 진정됐다. 당시 정기선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한화그룹 부회장이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가지며 KDDX 사업을 놓고 과도한 비방은 자제하자고 교감을 나눴다는 후문이 전해졌다.<br />
<br />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선박을 공동 설계하고 건조 물량을 양사가 나눠 수주하는 이른바 ‘상생방안’이 2025년 하반기 제시됐으나, 이 역시 향후 하자 발생 시 책임소재 불분명, 설계 과정상의 주도권, 국가 조달 사업에서의 담합 등의 문제로 불발됐다.<br />
<br />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은 논란을 의식해 2년이 넘도록 사업자 선정방식을 정하지 못하면서 당초 ‘2030년 전력화’라는 목표 일정까지 지연되자 일각에서는 ‘전력 공백’을 우려하기도 했다.<br />
<br />
한편 HD현대중공업의 기본설계에 따르면 KDDX는 완전 전기 추진방식으로 구동되며 이를 위해 국내 함정 최초로 25MW급 추진전동기를 탑제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가 적용됐다. 현역 자원 감소에 대응해 탄약이송자동화 설비, 스마트 브릿지, 첨단항해보조시스템 등을 통해 ‘병력절감형 플랫폼’으로 구현된다.<br />
<br />
△HD현대사이트솔루션, 울산 공장 선진화 프로젝트 완료<br />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울산 산업차량 공장의 선진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연간 2만4천 대 규모의 산업차량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2030년 매출 1조6천억 원 목표도 수립했다.<br />
<br />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6년 6월18일 울산 동구 울산캠퍼스에서 산업차량 통합 공장 완공식을 개최했다.<br />
<br />
완공된 생산시설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2022년부터 기존 울산캠퍼스 산업차량 공장에 930억 원가량을 투자해 진행해 온 ‘울산캠퍼스 선진화 프로젝트’의 결과다.<br />
<br />
먼저 생산시설을 재편해 산업차량과 건설기계 부품(컴포넌트) 통합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산업차량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만 대에서 2만4천 대로 확대됐다. 산업차량 및 컴포넌트 생산 규모도 17만 개에서 22만 개 규모로 증가했다. <br />
<br />
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산업차량 공장에 프레임 공급 무인운반차량(AGV), 대형 타이어 조립 설비, 조립라인 자동 컨베이어 등을 도입하고 자재 창고, 성능‧출하동 등을 신축해 자동화율을 높이고 물류 최적화를 달성했다.<br />
<br />
선진화 프로젝트의 효과로 제품 완성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기존 대비 9일(32%)가량 단축되고 생산성은 2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br />
<br />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5년 하반기 출시한 4~9톤 중형 전동지게차에 이어 2026년 7월부터 10톤~18톤급 대형 전동지게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친환경 장비 수요가 확대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하고 있다. <br />
<br />
△HD현대, 국내 첫 미국 해군연구청 핵심 연구과제 수주<br />
HD현대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해군연구청의 핵심 연구과제를 수주하며 미 해군과의 협력을 강화한다.<br />
<br />
HD현대는 2026년 4월 미 해군연구청(Office of Naval Research, ONR)과 함정 성능개선 등 연구 과제 두 건에 관한 수주계약을 맺었다. ONR은 미 해군성 소속으로 미국 해군과 해병대의 과학기술 개발(R&D)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br />
<br />
이번 수주계약으로 HD현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함정 성능 개선 과제를 수행한다.<br />
<br />
HD현대가 확보한 첨단 디지털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김용환 교수)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선다. <br />
<br />
또 HD현대는 첨단 제조 기술력을 토대로 함정 건조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도 수주했다. 이 연구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이뤄진다.<br />
<br />
이번 ONR 과제 수주를 통해 HD현대는 미 해군과 함정 개발부터 건조까지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br />
<br />
특히 함정 분야 첨단 기술에 대해 미 해군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br />
<br />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 사장은 “이번 ONR 과제 수주를 계기로 미국과 함정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K해양방산의 영토를 넓혀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br />
<br />
△HD현대중공업,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에 도전<br />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발맞춰 현지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딛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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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2026년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인 아페리온에너지그룹(AEG)과 20MW(메가와트)급 힘센엔진(HiMSEN)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맺었다.<br />
<br />
이 계약 규모는 모두 684MW에, 금액으로는 6271억 원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계약 물량은 안정적 대용량 전력 공급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된다.<br />
<br />
20MW급 발전용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고출력·고효율은 물론 빠른 기동성과 안정적 부하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24시간 무중단 운전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은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데이터센터용 전력 발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br />
<br />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6년 2월 발표한 ‘Electricity 2026’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은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힘센엔진 라인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전력, 비상 및 보조 전원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엔진 기술력과 구축·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br />
<br />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발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br />
<br />
△회장 취임 뒤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해외 현장경영<br />
정기선이 회장 취임 뒤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br />
<br />
정기선은 2026년 3월 초 한국 정부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참석, HD현대필리핀조선 점검 등을 실시했다.<br />
<br />
정기선은 2026년 3월5일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을 방문해 직원 기숙사 신축 현장 및 야드를 둘러보며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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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5월 미국의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관한 임차계약을 맺고 HD현대필리핀조선을 출범했다. 2025년 9월에는 HD현대필리핀조선이 건조하는 첫 선박인 11만5천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진행했다.<br />
<br />
정기선은 2026년 3월24일~25일에는 베트남을 찾아 현장경영을 이어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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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24일에는 베트남 중남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공정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은 현장 관계자에게 공정 준수율과 작업 간 애로사항 등을 묻고 작업장 내 안전에 관해 당부했다. <br />
<br />
2026년 3월25일에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HD현대에코비나를 찾았다. HD현대에코비나는 HD현대가 친환경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장이다.<br />
<br />
2025년 12월 인수 완료 뒤 첫 방문인 만큼 정기선은 탱크 제작 공장 건설 현장과 항만 크레인 및 액화천연가스(LNG) 모듈 생산 공장 등 회사 내 시설물 곳곳을 살피고 안전 점검 및 위험 요소를 발굴했다.<br />
<br />
정기선은 파견 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고충을 위로하고 회사를 위해 헌신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br />
<br />
△글로벌 해운업계 발주 가뭄 속 수주실적 돋보여<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에도 수주목표를 달성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2025년 글로벌 조선 업계의 발주량(CGT 기준)이 2024년보다 26.5% 줄어든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가 나온다. <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228억32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를 3.1% 웃도는 수치다. 2024년 수주실적 252억1600만 달러보다는 9.5% 적은 금액이다.<br />
<br />
계열사 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126만9300만 달러, HD현대삼호가 69억4800만 달러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양사 모두 상선 부문에서 80억4800만 달러·66억8700만 달러를 수주했는데 컨테이너선·유조선 등 선종에서 수주실적이 두드러졌다.<br />
<br />
반면 HD현대미포는 23억6700만 달러로 목표인 38억 달러의 62.3% 수준이었으며, HD한국조선해양(별도)도 8억2400만 달러로 목표의 68.8% 수준에 그쳤다.<br />
<br />
HD현대미포는 2025년 12월1일부로 HD현대중공업에 흡수돼 통합 HD현대중공업이 됐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 수주목표로 268만3300만 달러로 잡았다.<br />
<br />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 204억2천만 달러, HD현대삼호 50억4800만 달러, HD한국조선해양(별도) 13억6500만 달러다.<br />
<br />
이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의 부문별 수주목표는 대형 상선 71억3천만 달러, 중형 상선 43억4천만 달러, 함정 30억1600만 달러 등 조선 부문에서 144만8600만 달러를 설정했다. 그외 해양플랜트 부문 32억5900만 달러, 엔진기계 부문 26억7500만 달러 등의 수주 목표금액을 제시했다.<br />
<br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두 가지로 상선과 함정 수주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2026년은 다수의 중형선 일감을 수주할 계획이며 LNG운반선을 필두로 대형선도 2024년 성과에 준하는 수주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br />
<br />
강 연구원은 이어 “함정 수주도 최근 5개년 연평균 함정 수주성과 8억2천만 달러의 3.7배에 이르는 공격적 목표”라며 “목표가 높아졌지만 이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호위함 수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3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을 낙관한다”고 내다봤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에도 1~5월 신규수주 170억5600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달성률 63.6%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 height="36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02045843_118053.pn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HD현대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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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그룹 영업이익 창사 최대, 조선·전력기기 상승세 ‘지속’ 에너지·건설기계 ‘반등’<br />
HD현대그룹이 2025년 실적 호조를 보이며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br />
<br />
HD현대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71조2594억 원, 영업이익 6조996억 원, 순이익 3조6755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4.5%, 순이익은 90.5% 각각 증가했다.<br />
<br />
종전 창사 최대 영업이익 기록(HD한국조선해양 연결기준)인 2010년 5조53178억 원을 뛰어넘은 수치다.<br />
<br />
조선 부문과 전력기기 부문은 2025년에도 호황 속 질주를 이어갔으며, 침체기를 겪었던 에너지·건설기계 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br />
<br />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9조9332억 원, 영업이익 3조9045억 원, 순이익 2조9284억 원을 올렸다. 2024년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72.3%, 순이익은 101.3% 늘어났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건조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 증가 및 생산성 개선으로 손익구조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br />
<br />
전력기기 부문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조795억 원, 영업이익 9953억 원, 순이익 7318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8.8%, 순이익은 46.8% 증가했다.<br />
<br />
연간 수주는 42억7400만 달러, 기말 수주잔고는 67억3100만 달러로 집계됐다.<br />
<br />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4조3500억 원, 수주 42억2200만 달러를 설정했다.<br />
<br />
정유·석유화학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8조249억 원, 영업이익 4740억 원, 순이익 53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예측했다.<br />
<br />
2024년보다 매출은 8.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3.7% 증가했고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정제마진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br />
<br />
2026년 1월 HD건설기계로 통합된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합산 실적이 2024년보다 증가했다.<br />
<br />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조7765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3% 줄었다.<br />
<br />
신흥시장의 호조와 선진국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지만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이익은 감소했다.<br />
<br />
반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매출 4조5478억 원, 영업이익 2864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4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55.5% 증가한 것이다.<br />
<br />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인프라투자·자원개발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매출을 끌어올렸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도 경기가 회복돼 매출이 늘었다. 엔진 사업은 방산, 차량 등의 품목별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난 것으로 분석됐다.<br />
<br />
선박 사후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9827억 원, 영업이익 3501억 원, 순이익2696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8.9%, 순이익은 18.3% 각각 증가했다.<br />
<br />
회사 측은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서비스 관련 AM 솔루션 사업의 매출이 2024년 대비 16%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탑재 선박 비중이 확대되면서 부품 단가가 상승하고, 유지·보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것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br />
<br />
△2030년 매출 100조 원 목표 제시, 해법은 ‘기술 초격차’<br />
정기선은 회장에 취임하고 그룹의 성장 목표를 2030년 매출 100조 원으로 제시했다.<br />
<br />
HD현대는 2025년 12월3~4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그룹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br />
<br />
정기선을 비롯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 사장단과 주요 경영진 32명이 회의에 참석했다.<br />
<br />
이번 회의 결과 친환경·디지털·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핵심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분야 육성 등을 주 내용으로 203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비전이 완성됐다. <br />
<br />
조선 부문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시너지를 활용해 경쟁우위를 확보한다.<br />
<br />
건설기계 부문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시너지를 활용해 세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br />
<br />
정유·석유화학 부문은 원가경쟁력 회복을 위한 혁신과 고부가 제품 생산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을 노린다.<br />
<br />
전력기기 부문은 생산능력을 확충해 세계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중·저압 차단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아울러 로봇공학, 자율운항, 전기추진, 연료전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고 본격 성과 창출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br />
<br />
정기선은 2026년 신년사에서 “2026년 경영환경은 안개 속”이라며 “특히 중국 기업들은 눈에 띄게 향상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br />
<br />
중국의 세계 시장 잠식에 대응해 기술 우위 유지, 두려움 없는 도전, 소통의 기업 문화형성 등을 주문했다. 그는 “기술적 우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으며, 과거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졌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성능·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br />
<br />
△그룹 조선 부문 계열사 재편, ‘통합 HD현대중공업’와 ‘해외 조선소 투자법인’ 출범<br />
정기선은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군함 시장의 확대, 친환경 해운 전환 등의 추세에 대응해 HD현대그룹 조선 부문 계열사들을 재편했다.<br />
<br />
이번 그룹 재편은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해 통합 출범하고,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합작해 해외 조선소 투자·관리를 맡을 싱가포르법인 HD현대아시아홀딩스를 세우는 것을 뼈대로 했다. <br />
<br />
기존에는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연구·설계, 수주 영업 등을 수행하며 그룹 조선 부문 계열사를 자회사로 둔 구조였다. 구체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대형선박·함정·엔진기계·해양플랜트 등 해양 분야 전반을, HD현대삼호는 중대형선박·항만크레인 분야를, HD현대미포는 중형선 제조에 집중하는 형태의 구조로 짜여져 있었다. <br />
<br />
HD현대그룹은 2025년 8월 사업 재편 계획을 내놓고 같은 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 HD현대아시아홀딩스 출자 등 절차를 완료했다.<br />
<br />
이번 그룹 재편은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의 성장국면 돌입, 중국 조선 업계와 벌어진 점유율 회복, 친환경·특수선 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에 포커스가 맞춰졌다.<br />
<br />
특수선 건조를 위한 사업 라이선스와 노하우 등을 지닌 HD현대중공업은 보유한 대형 도크에서 함정을 건조할 경우 공간적으로 비효율성이 발생하기에 함정 건조에 적합한 규모를 가진 HD현대미포의 중형 도크를 활용해 향후 늘어날 해외 군함 수주에 대응한다.<br />
<br />
구체적으로는 특수선 건조능력 확충과 관련해 현재 유휴시설인 HD현대중공업의 5번 도크를 재가동하고, HD현대미포의 4개 도크 중 2개 도크를 특수선 건조 도크로 전환한다. 2030년까지는 국내외 특수선 건조능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2035년까지는 안두릴과 공동개발하는 무인 함정을 앞세워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br />
<br />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현재 1조 원 규모의 특수선 매출을 2030년 7조 원, 2035년 10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내놨다.<br />
<br />
HD현대아시아홀딩스 설립은 해외 생산거점 투자를 강화하고,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아시아 지역 내 생산거점 지분을 한데 모아 의사결정을 효율화 하기 위한 차원이었다.<br />
<br />
HD현대미포의 HD현대베트남조선소, HD한국조선해양의 필리핀 수빅조선소 운영법인 ‘HD HHIP’, HD한국조선해양 베트남의 보일러·석유화학설비·항만크레인 제조사 HD현대에코비나 등 흩어져 있던 해외 계열사 지분이 HD현대아시아홀딩스에 출자됐다.<br />
<br />
이 밖에 추가 해외 조선소 거점 지분 투자 등을 HD현대아시아홀딩스를 통해 진행키로 했다. 회사는 베트남, 필리핀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모로코 등 국가에서의 조선 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br />
<br />
중국과의 조선업 경쟁에서 빼앗긴 점유율을 탈환하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일은 필수가 되고 있다. 이를테면 고가의 선종은 한국조선소에서, 저가의 선종은 해외조선소에서 건조한다는 방식이다. <br />
<br />
한편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함정 이외 다양한 선종으로의 특수선 사업 역량도 강화한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의 해양실습선, 해양숙박선, 해양건설지원선, 극지운항 군수지원함과 HD현대미포의 파이프라인 설치선, 케이블 설치선, 스마트 전기 추진선 등의 건조 이력을 합쳐 적기에 수요에 대응하고 쇄빙선 분야의 사업 확대, 해상풍력발전 분야 관련 선박 시장을 공략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br />
<br />
또 전기추진, 자율운항 시스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풍력 보조 추진 체계 등 소형화 선박에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을 대형선으로 신속하게 적용하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02053327_48813.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6년 3월25일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한 HD현대에코비나를 찾아 현장 설비와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 HD현대 ></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입사 16년 만에 HD현대그룹 정점에 올라<br />
정기선은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입사한 뒤 승진을 거듭하며 16년 만에 회장에 올랐다.<br />
<br />
HD현대는 2025년 10월17일 정기선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br />
<br />
정기선은 2021년 사장 승진과 지주사 대표선임, 2023년 부회장, 2024년 수석부회장 등으로 고속 승진해 회장 등극은 예견된 수순이었다.<br />
<br />
이번 인사로 HD현대는 정기선 ‘원톱 체제’를 구축했다.<br />
<br />
2014년부터 그룹을 진두 지휘했던 전문경영인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은 명예회장에 추대되며 약 40년의 현대중공업 경력을 마무리지었다.<br />
<br />
가장 높은 자리에서 그룹의 경영적 판단을 내리고,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되는 자리에 오른 만큼 정기선이 HD현대그룹에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고 미래 그룹의 비전을 어떤 방향으로 현실화시킬 것인지 관심이 모였다.<br />
<br />
그룹의 주요 현안으로는 한미 조선협력, 중국 조선 업계와의 경쟁, 건설기계 부문 실적개선, 정유·석유화학 부문 신성장동력 발굴 등 핵심 사업의 현안과 로봇·수소·소형모듈원전 등 미래 신사업 육성 등이 있다.<br />
<br />
앞서 정기선은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다만 미국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위해 회사를 잠시 떠났다.<br />
<br />
이후 크레디트스위스 인턴,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 컨설턴트 등으로 그룹 밖을 경험하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선박영업부 수석부장으로 복귀했다.<br />
<br />
2014년 상무, 2015년 전무로 승진했고 해당 기간 기획실 총괄부문장, 재무부문장, 조선해양영업총괄부문장을 거쳤다.<br />
<br />
2017년에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과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2018년에는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도 맡았다.<br />
<br />
정기선은 2021년 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으로 경영의 보폭을 크게 넓혔다.<br />
<br />
△HD현대그룹, 한국-미국 조선협력 핵심 축으로 떠올라<br />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을 한국 조선 업계가 주도하게 됨에 따라 ‘빅3’의 일원인 HD현대그룹도 미국 내 조선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br />
<br />
한미 양국 정부는 2025년 연중 계속 이어온 관세협상을 통해 결국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를 이뤄낸 핵심 동력은 한국이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에 적극 협력한다는 이른바 ‘마스가(Make America Shipbuiding Great Again,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다.<br />
<br />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한국 기업은 대미 직접 투자와 지급보증을 포함한 선박금융 등을 합쳐 1500억 달러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br />
<br />
HD현대그룹은 미국 현지 조선소와 협력관계 구축을 우선 추진하며 ‘마스가’에 접근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 인수, 오스탈 지분투자와 같이 미국 내 조선소를 직접 소유·투자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br />
<br />
HD현대그룹의 미국 내 협력 파트너로는 방산 분야의 헌팅턴잉걸스, 상선 분야의 조선소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가 있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10월26일 헌팅턴잉걸스와 차세대 군수지원함을 공동 건조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25년 4월 방산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br />
<br />
헌팅턴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지역 미시시피주에 미국 내 최대 수상함 조선소인 ‘잉걸스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발주 물량의 3분의 2를 건조하고 있으며,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br />
<br />
이번 MOA에 따라 양측은 군수지원함 설계 및 건조에 협력하고, 상선·군함 분야 전반에서도 건조 비용과 납기 개선을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br />
<br />
미국 내 조선 생산 시설 인수, 신규 설립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한편, 헌팅턴 잉걸스 그룹의 두 조선소인 뉴포트 뉴스 조선소(Newport News Shipbuilding)와 잉걸스 조선소(Ingalls Shipbuilding)에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 등을 공급하는 내용도 합의각서에 포함됐다.<br />
<br />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미국과 동맹국의 함정에 대한 유지 보수(MRO)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한다.<br />
<br />
헌팅턴잉걸스는 미국 해군의 함대 도입과 관련 차기 호위함 사업의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 선정된 곳이다.<br />
<br />
미국 해군은 2025년 12월 콘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신조 사업을 공식적으로 잠정 중단하고, 미 해안경비대 대형함인 ‘NSC’를 개량해 2028년까지 호위함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br />
<br />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에디슨슈어스트)와는 2025년 6월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에디슨슈어스트가 보유한 미국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키로 합의했다.<br />
<br />
에디슨슈어스트는 미국 내 5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한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br />
<br />
이번 합의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대행, 건조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고, 블록 일부도 제작해 공급한다.<br />
<br />
또 기술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 향후 협력 범위를 다양한 선종으로 넓히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br />
<br />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도 무인 함정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br />
<br />
HD현대는 2025년 8월6일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안두릴과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br />
<br />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설루션을 상호공급키로 했다.<br />
<br />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설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도 공급한다.<br />
<br />
양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SV)의 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해 무인수상정 프로토타입을 2027년께 한국 시장에서 선보이는 데도 합의했다.<br />
<br />
이와 별개로 HD현대그룹은 미국 내 조선소 투자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br />
<br />
HD현대는 2025년 8월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제조업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버러스캐피탈은 필리핀 수빅만 조선소 일부를 소유한 곳으로, HD현대중공업이 2024년 이를 임차한 뒤 5억5천만 달러(약 7640억 원) 투자를 결정하고 조선소 내 생산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협력을 이어온 곳이다.<br />
<br />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AI 등 첨단조선기술 개발 등에 투자키로 했다. 투자규모는 50억 달러 규모로 합의됐다.<br />
<br />
HD현대는 앵커(anchor) 투자자이자 기술자문사로서 참여해 투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용을 뒷받침한다. 서버러스캐피탈은 투자 프로그램의 운용사로 투자 전략 수립과 관리 전반을 책임지고, 한국산업은행은 한국 투자자의 참여구조를 설계하고 모집을 지원한다.<br />
<br />
△사우디아라비아·인도·모로코·필리핀 현지 조선소 건립 추진<br />
HD현대는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모로코 등 국가의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업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br />
<br />
가장 먼저 완공을 앞둔 곳은 사우디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항에 위치한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IMI조선소’와 ‘마킨’ 엔진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2026년과 2027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 현지에 조선소가 완공되면 3개의 대형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4기, 안벽 7개 등을 갖추게 돼 연간 40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br />
<br />
엔진 공장은 연간 최대 선박용 대형엔진 30대, 중형엔진 235대, 선박용 펌프 160대 생산이 가능해진다. 독자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형엔진 ‘힘센엔진(HIMSEN)’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은 마킨이 처음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 사우디산업투자공사 ‘두스르’와 합작해 엔진 제작사 마킨을 설립했다.<br />
<br />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와는 합작법인 IMI를 2017년 설립한 바 있다. 정기선이 현대글로벌서비스(현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당시 주도했던 최초의 해외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br />
<br />
정기선은 협력 논의를 시작한 2015년 3월부터 사우디를 직접 방문하며 협력을 이끌어나갔다.<br />
<br />
한편 정기선은 2025년 9월25일 방한한 사우디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조선소, 엔진공장의 건립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 이어 사우디 내 선박 건조 확대와 서플라이체인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조선기자재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br />
<br />
인도에서도 타밀나두주에 조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br />
<br />
HD현대는 2025년 12월 타밀나두주 정부와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인도 정부의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의 일환으로 신규 조선소 건립을 위한 후보지 5곳 가운데 하나다.<br />
<br />
HD현대는 2026년 4월 협력 범위를 인도 중앙정부로 확대하기도 했다. 2026년 6월에는 키르타나 삼파트 타밀나두주 신임 산업부 장관 일행이 취임 뒤 첫 해외 공식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았다.<br />
<br />
앞서 2025년 7월에는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손잡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같은 해 11월 협력 범위를 함정 분야로도 확장해 인도 해군이 추진하는 상륙함에서도 공동 전선을 펴기로 했다.<br />
<br />
인도의 국영기업 ‘BEML’과는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br />
<br />
정기선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 2026년 1월28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조선업 분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선은 조선업 육성을 위한 모디 총리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HD현대가 추진 중인 인도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br />
<br />
모로코에서는 카사블랑카에 위치한 21만㎡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 조선소를 구축·운영할 사업자로 HD현대그룹이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면 향후 30년간 해당 조선소를 사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 최대 조선소에서 30년간 선박 건조는 물론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br />
<br />
HD현대는 모로코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 소마젝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과 기업이 뛰어들었다. 여기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참여했다.<br />
<br />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를 임차해 2025년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필리핀 해군을 위한 MRO 사업을 진행 중이다.<br />
<br />
△HD현대그룹 안전 기강 확립, 5년 동안 4조5천억 원 투자 결정<br />
정기선은 2025년 9월 ‘안전’을 그룹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br />
<br />
이에 따라 2030년까지 5년간 총 4조5천억 원 규모의 안전 예산 투입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에 3조5천억 원, 건설기계 부문에 1조 원 등이다.<br />
<br />
정기선은 2025년 12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안전을 주제로 개최한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을 통해 안전 비전으로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 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회사’를 공표했다.<br />
<br />
이를 위해 위험 관리체계 구축, 조직 안전 문화 향상,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 안전문제 예측 및 실시간 대응 등의 시스템·문화·기술 등 3가지 핵심 전략 축을 정했다.<br />
<br />
앞서 정기선은 2025년 9월 조선 계열사 HD현대삼호의 전남 영암군 소재 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현장에서 정기선은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제로’가 될 때까지 현장 중심 경영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br />
<br />
HD현대그룹 조선 부문은 2030년까지 3조5천억 원을 투입해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할 예정이다. 임직원 안전 인식 개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 등에도 예산을 투입한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8월 도입한 안전보건 경영체계 ‘더세이프케어(The Safe Care)’을 모든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br />
<br />
더세이프케어는 9가지 ‘절대불가사고’ 관련 안전 수칙 위반 시,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 발생에 준하는 조치를 회사 차원에서 즉각 내리는 것이 뼈대로 한다. 사업장 내 중대재해를 완전히 근절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겼다.<br />
<br />
자체 분석한 중대재해 사례에 기반해 추락, 끼임, 감전, 질식, 화재 등을 포함한 9가지 핵심 위험 요소를 ‘절대불가사고’로 지정했다.<br />
<br />
안전수칙 위반이 발견된 조직은 동일작업에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받으며, 안전 문화향상을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수립·이행을 마친 뒤에야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강력 조치한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2/20260208224251_108663.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이 2025년 12월19일 경기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을 열고 그룹의 안전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 HD현대 ></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스마트 조선소 전환 목표, FOS 프로젝트 추진<br />
정기선은 HD현대그룹 조선 부문의 체질개선을 위해 생산현장에 자동화를 적극 도입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br />
<br />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br />
<br />
FOS는 데이터, 가상현실, 증강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 등 기술이 적용된 첨단 조선소로 공정의 효율화와 인력 생산성의 향상을 목표로 한다.<br />
<br />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는 2023년 12월 구축됐고,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로 생산성 30% 향상, 공기 30%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br />
<br />
‘눈에 보이는 조선소’의 핵심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TWIN FOS)’였다.<br />
<br />
트윈포스는 가상의 공간에 현실의 조선소를 3D모델로 구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조선소 현장의 정보들을 디지털 데이터로 가시화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가 건조공정의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기시간 절감, 중복업무 감소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br />
<br />
HD현대그룹은 FOS 구축을 위해 다양한 외부 기업과 협력을 넓히고 있다.<br />
<br />
HD현대는 2026년 1월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미국 팔란티어와 전사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범위를 확대했다.<br />
<br />
협약에는 향후 몇 년 동안 팔란티어가 HD 현대와 파운드리 및 인공지능 플랫폼(AIP) 분야의 우수 센터를 설립하고, HD현대 전 직원들이 고급 분석 및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br />
<br />
로이터통신은 이를 ‘수년간 수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이라고 평가했다.<br />
<br />
HD현대와 팔란티어는 앞서 2021년부터 FO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25년 다보스포럼에서 HD현대와 팔란티어간 ‘미래형 조선소(FOS)’ 협업을 공개했다.<br />
<br />
독일 지멘스와는 생산 현장의 ‘병목’을 줄이기 위해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12월24일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를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br />
<br />
HD현대와 지멘스는 앞서 2022년 4월 ‘차세대 설계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과 2023년 10월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제조혁신 플랫폼 개발을 함께 추진해왔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부터 지멘스와 함께 플랫폼 상세 개발을 시작해 2028년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국내 사업장에 순차 적용하고, 향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br />
<br />
선박 설계와 생산에는 선박의 3D 모델을 설계하는 CAD, 선박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PLM,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과정을 계획 및 분석해 최적화하고 실제 생산에 반영하는 DM 등 다양한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br />
<br />
양측이 개발할 통합 플랫폼은 기존에 분리돼 운영되던 시스템들을 하나로 합쳐 설계 변경이 생산 현장에 즉시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br />
<br />
즉, 선박 제작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하나의 설계도로 관리하는 것으로 공정 간 데이터 단절로 인한 비효율과 오류를 줄일 수 있다.<br />
<br />
특히 블록 조립, 용접 정보, 배관·전장 데이터까지 3D 모델로 통합 관리가 가능해 설계 정확도 향상, 생산 계획 최적화, 작업 공정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과 조선소 현장을 3D 기반으로 정밀하게 구현한 디지털 환경을 토대로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활용한 가상 학습환경에서 합성 데이터 기반의 강화학습을 적용함으로써 비정형성이 높은 생산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물리적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한다.<br />
<br />
통합 플랫폼은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조선소 ‘FOS’의 디지털 제조환경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br />
<br />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는 2025년 외부 투자를 유치, 투자금을 활용해 조선소 현장에 적용할 로봇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br />
<br />
우선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위해 스스로 인지·판단·행동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의 개입이나 조작 없이 작업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br />
<br />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 실제 조선소 현장에 적용하고 2030년까지 가공·조립·검사·제조물류 등 산업별 다양한 공정에 맞춘 AI 로봇 설루션을 선보인다는 청사진을 그려놨다.<br />
<br />
HD현대삼호는 2022년 자동화혁신센터 출범 이후 협동로봇과 수중선체청소로봇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며 고위험작업 대체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미래 조선소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 HD현대삼호, HD현대로보틱스, LGCNS 등은 2025년 9월15일 ‘안전한 공정 운영 및 효율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및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br />
<br />
협약의 주요 내용엔 용접 외 측정·성형·관제 등 다양한 생산 활동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개발,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개발을 통한 조선소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br />
<br />
이를 위해 HD현대삼호는 제조 데이터 확보와 현장 인프라 조성을, LGCNS는 조선산업용 AI 및 데이터 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HD현대로보틱스는 공정별 특화 AI 모션 제어 기술 개발·제공을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로봇, 시뮬레이션, 용접 등 다양한 제조 기술을 개발·지원한다.<br />
<br />
△HD현대그룹 지배지분 확보<br />
정기선은 HD현대 지분을 늘려나가며 그룹 지배력의 토대를 쌓고 있다.<br />
<br />
HD현대그룹은 지주사인 HD현대가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로보틱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에 지주회사인 HD현대의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이 그룹 지배력 확보의 관건이다.<br />
<br />
통상 3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하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는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나눔재단 등의 지분을 합치면 4.39%는 확보한 셈이다.<br />
<br />
2026년 5월1일 기준으로 정기선의 아버지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HD현대 지분 26.6%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선은 6.12%를 보유하고 있다.<br />
<br />
정기선은 2024년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 동안 472억 원을 들여 장내매수로 HD현대 주식을 샀다. 취득자금 경위와 원천으로는 모두 증여로 형성한 자기자금이라 공시했다. 꾸준한 매입 결과 그의 지분율은 기존 5.26%에서 6.12%가 됐다.<br />
<br />
앞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이사장은 정기선에게 2018년 3040억 원을 증여했다. 해당 지금은 KCC가 보유하고 있던 HD현대(당시 HD현대로보틱스) 지분 5.1%를 3540억 원에 매입하는데 사용됐다. <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이사장이 보유한 HD현대 지분 26.6%의 주인 바뀐다면 증여·상속세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로부터 받는 보수와, 그가 소유한 HD현대 지분 6.12%에서 나오는 배당이 미래 증여·상속세 납부를 위한 정기선의 자금원천으로 꼽힌다.<br />
<br />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율운항 점찍어, ‘하이나스’ ‘오션와이즈’ 고객사 확대<br />
HD현대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율운항’ 분야를 낙점하고 사업을 키우고 있다.<br />
<br />
자율운항 계열사 아비커스의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과 선박 사후서비스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의 AI 항로최적화 솔루션 ‘오션와이즈’가 자율운항 분야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br />
<br />
아비커스는 2020년 HD한국조선해양 자율운항연구실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HD현대그룹의 1호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지주사 HD현대는 아비커스가 출범한 뒤 매년 실시한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해 2025년 말 누적 700억 원을 출자했다.<br />
<br />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br />
<br />
아비커스는 2026년 1월 한국의 원양컨테이너선사 HMM의 선박 40척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br />
<br />
아비커스의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로 회사 출범 이후 하이나스 컨트롤 공급 실적은 총 350여 척이며 개조 기준 대형선박 100척 이상이다.<br />
<br />
대형 선박인 상선용 하이나스 설루션뿐 아니라, 레저용 선박 분야에서도 ‘뉴보트 시리즈’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br />
<br />
3년 안전한 접안을 위한 ‘뉴보트 도크’에 이어 2025년 4월 뉴보트 도크2를 출시했다. 또 자율운항 기능을 탑재한 뉴보트 네비, 뉴보트 컨트롤 등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br />
<br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도 실제 적용 사례를 늘리고 있다.<br />
<br />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선박의 현재 위치에서 최적의 항로를 제시, 연료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탈탄소·경제운항 설루션이다.<br />
<br />
아비커스가 HMM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하는 계약에는 오션와이즈를 함께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br />
<br />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5년 2월 한국 선사 SK해운, 현대글로비스 등에 오션와이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br />
<br />
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오일뱅크가 2024년 4월부터 총 13개 구간, 10만 6천km에 이르는 항해를 통해 성능 시험을 진행한 결과 오션와이즈가 평균 5.3%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br />
<br />
이는 연간 1만 톤의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1척이 약 3억 5천만 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수치다.<br />
<br />
오션와이즈의 첫 상업 계약 고객은 대형 화주인 포스코였다. 2024년 2월 양사는 오션와이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br />
<br />
포스코가 철광석 및 석탄 등 원료 도입을 위해 운용 중인 건화물선에 대해 오션와이즈를 적용, CII(Carbon Intensity Index, 탄소집약도지수) 등급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CII 등급 모니터링 기능’, ‘운항 전 CII 등급 시뮬레이션 기능’, ‘최적 항로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br />
<br />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션와이즈를 선종과 규모에 상관없이 확대 적용하고 구독형 상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br />
<br />
이를 위해 글로벌 1위 기상정보 기업인 일본 ‘웨더뉴스’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br />
<br />
웨더뉴스는 특히 해양 기상 분야에서 선박에 가장 안전한 항로를 추천하는 ‘웨더 라우팅 서비스(Weather Routing Service)’를 제공하며, 전 세계 50여 개국의 고객에게 24시간 365일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하고 있다.<br />
<br />
HD현대마린솔루션이 웨더뉴스의 바람, 파도, 조류 등의 해상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오션와이즈의 성능을 고도화에 나섰다.<br />
<br />
양측은 2026년 2월 선사대상으로 영업을 전개 중이며, 국내 선사 2곳과의 파일럿 테스트 결과를 분석해 해당연도 영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br />
<br />
△테라파워와 협력 통해 SMR 상용화 나서, 빌 게이츠와 주기적 회동<br />
정기선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선점을 위해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br />
<br />
HD현대는 2026년 5월 조선 부문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제조 역량과 전문성, 실적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RES)의 핵심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br />
<br />
두 기업의 협력은 HD한국조선해양이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천만 달러(4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본격화 됐다.<br />
<br />
2026년 1월 정기선은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차 방문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립자 겸 회장을 만나 에너지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br />
<br />
빌 게이츠 회장과는 앞서 2025년 8월 서울에서 소형모듈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공유한 바 있다. 5개월 만에 다시 회동을 가진 것이다.<br />
<br />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2월부터 테라파워와 차세대 SMR 공동연구를 진행했다.<br />
<br />
이후 HD현대는 2024년 12월20일 테라파워로부터 ‘나트륨 프로젝트’에 탑재할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br />
<br />
나트륨 프로젝트는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345MW급 나트륨(소듐) 냉각고속로(SFR)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HD현대의 원통형 용기가 4세대 나트륨 냉각고속로에 탑재될 예정이다.<br />
<br />
이후 정기선은 2025년 3월 미국 현지에서 열린 HD현대와 테라파워 간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 체결을 위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다시 만났다.<br />
<br />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HD현대의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서기로 했다.<br />
<br />
이어 같은 해 6월 테라파워가 추진하는 6억5천만 달러(약 9천억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HD현대의 이름을 올렸다. 정확한 투자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br />
<br />
정기선은 2025년 12월 회장으로 승진한 뒤 최초로 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존 4대 핵심사업의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의 성과를 구체화할 것을 밝혔는데 그 중 하나가 소형모듈원전이다.<br />
<br />
해양 SMR 가치사슬과 관련해서 그룹은 선박 추진체계에 SMR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개발과 부유식 원자력 발전선을 개발 중이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2월 미국 휴스턴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New Nuclear for Maritime Houston Summit)’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모델을 최초 공개했다.<br />
<br />
이 자리에서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부문장 상무는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며, “육상용 SMR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br />
<br />
같은 해 5월에는 동력변환계통과 모듈화 설계에 대한 두 번째 인증을 획득하고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화한 용융염 원자로(MSR)도 개발하고 있다.<br />
<br />
용융염 원자로는 고온에서 녹은 소금을 냉각재 겸 연료 매개체로 사용하는 소형모듈원자로의 일종이다.<br />
<br />
HD현대는 2024년 2월 테라파워, 미국 서던컴퍼니, 영국 코어파워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주 현지에서 용융염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를 열었고, 한달 뒤 같은해 3월 해상 원전 분야 첫 국제민간기구인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의 설립을 주도했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ABS)으로부터 SMR 기술을 적용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설계모델에 대한 기본인증(AIP)도 획득했다. 2025년 10월 개발률은 50%이며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br />
<br />
원자력 추진선은 기존 선박과 달리 엔진의 배기기관이나 연료탱크 등의 기자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피를 차지하던 기존 기자재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 적재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06104223_55472.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정기선 HD현대 회장(앞줄 오른쪽)이 2026년 5월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앞줄 왼쪽)에게 LNG선 화물창에서 현장 제조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신사업으로 바이오 분야 진출<br />
정기선이 본격적으로 친정체제를 구축한 뒤 추진한 신사업 중에서는 ‘바이오’ 사업이 단연 눈에 띈다.<br />
<br />
수소, SMR 등의 신사업은 기존 그룹의 사업들과 연관성이 있고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반면 바이오 분야는 HD현대그룹의 기존 사업들과 다소 이질적으로 여겨진다.<br />
<br />
HD현대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는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AMC사이언스가 우선 꼽힌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11월 270억 원을 자본금으로 출자해 완전자회사 AMC사이언스를 신규 설립했다. HD현대그룹의 공익재단인 ‘아산사회복지재단’도 같은해 12월9일 AMC사이언스의 유상증자에 50억 원을 투입했다.<br />
<br />
AMC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의료사업 아산메디컬센터(Asan Medical Center)의 영문 이니셜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br />
<br />
대표이사는 부지홍 HD현대미래파트너스 대표가 맡았다. 셀트리온, 보스턴컨설팅그룹, 차병원그룹, 한국아이엠에스헬스, 한국아이큐비아 등을 거치며 바이오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br />
<br />
AMC사이언스의 주요 사업은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이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는 2020년 미래위원회를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선점,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투자해왔다”며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br />
<br />
AMC사이언스의 전신은 2023년 출범한 서울아산병원 산하 연구조직이다. 단백체 분석을 전공한 김경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등이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br />
<br />
법인의 정식 설립은 연구 결과 발굴한 후보물질의 상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br />
<br />
의료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기존 병원 연구조직인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세포치료제, 의료기기 등 연구자원을 AMC사이언스를 거쳐 기술이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수소 가치사슬 구축 비전 ‘수소드림 2030’ 반환점 돌아<br />
정기선은 수소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각 계열사별 가치사슬 구축에 힘쓰고 있다.<br />
<br />
정기선은 2021년 3월 태스크포스(TF)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수소 사업의 청사진을 그려왔다. 친환경·무탄소 연료인 수소가 조선·에너지·전력기기·건설 기계 등 HD현대그룹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핵심 열쇠라고 바라봤다.<br />
<br />
HD현대그룹 계열사들은 2021년 3월25일 발표된 미래성장 계획 ‘수소 드림(Dream) 2030’에 따라 각자의 사업 영역과 연계한 수소 가치사슬 구축에 힘을 주고 있다.<br />
<br />
2030년을 목표로 한 수소 드림 2030은 2025년 기준 계열사 별 성과에 차이가 나고 있다.<br />
<br />
‘액화수소운반선’, ‘그린수소 해양플랜트’, ‘수소 연료전지’, ‘수소 고압저장탱크’ 등 수소의 저장·운송 분야 역할을 맡은 조선·해양 부문, ‘수소 엔진’ 등 건설기계 부문은 수소 사업 비전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br />
<br />
반면 ‘블루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등의 생산과 유통 역할을 맡은 그룹 에너지 사업부문은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br />
<br />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수소 운송(액화수소 운반선), 생산(그린수소 해양플랜트), 활용(수소 연료전지발전) 등의 영역에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br />
<br />
우선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은 2030년 완료가 목표다. 이를 위해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 한국 해운사 현대글로비스, 일본 해운사 MOL 등과 2024년 2월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br />
<br />
이후 개발 상황을 보면 2024년 12월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용접절차’를, 2025년 1월 주요 선급사 4곳으로부터 ‘액화수소 탱크의 진공단열 기술에 기본승인’을 받는 등 액화수소 화물창 관련 기술 등을 개발했다.<br />
<br />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박,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 등을 개발하기 위한 수소 연료전지 사업도 2024년 하반기부터 속도가 붙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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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은 1400억 원을 출자해 연료전지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 HD하이드로젠을 2024년 8월 설립했다. HD하이드로젠은 설립 직후 1065억 원을 들여 핀란드 연료전지·수전해전지 기술기업 컨비온을 인수했다.<br />
<br />
그린수소(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은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이 2025년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수전해 기술을 이용한 100메가와트(MW)급 그린수소 해상플랜트 실증을 진행키로 했다.<br />
<br />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인프라코어(현 HD건설기계)도 수소를 연료로 삼는 건설장비와 발전용 엔진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br />
<br />
HD건설기계 2026년 초부터 트럭용 수소엔진을 양산해 타타대우모빌리티에 공급하고 있다. 이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2027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br />
<br />
미국 아모지, SK이노베이션 등과 손잡고 암모니아를 분해해 생산한 청정수소를 사용하는 22리터급 수소엔진발전 시스템도 2027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1리터급 발전용 수소엔진은 2026년 양산 계획을 잡았다.<br />
<br />
수소를 직접 태워 동력을 생산하는 수소 엔진은 다른 차세대 동력원인 전기 배터리, 수소 연료전지와 비교할 때 가격 경쟁력이 우위에 있고 출력도 높다.<br />
<br />
하지만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블루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사업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br />
<br />
2025년 기준 회사가 구축한 수소 충전소 수는 15곳으로 파악됐다. 2030년 목표인 180여 개의 10% 미만이다. 회사 측은 수소차 수요 확대 속도에 맞춰 충전소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br />
<br />
블루수소(생산 중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한 수소) 생산은 아직 시장 개화 전이라 사업 투자 시기를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br />
<br />
회사는 2021년 6월 충남 서산시 대산읍 일대에 연간 2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지만, 현재 블루수소를 생산하진 않고 있다.<br />
<br />
예정대로라면 생산된 블루수소는 HD현대E&F가 2025년 시운전, 2026년 3월 상업 가동하는 천연가스-블루수소 발전소에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블루수소 투입은 앞으로 수소 경제성을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br />
<br />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연구그룹 ‘하이드로젠 에너지’를 운영하면서 수소연료전지·수전해전지용 분리막·전해질막 제조 기술, 암모니아 개질 촉매 개발 등을 연구 중이다.<br />
<br />
정기선은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참석해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br />
<br />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br />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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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2년 1월13일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승인한다고 발표했다.<br />
<br />
유럽연합은 양사가 결합 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장을 독점해 경쟁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br />
<br />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3월8일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주식 55.7%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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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6개 나라(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 일본, 유럽연합)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br />
<br />
2019년 10월 카자흐스탄, 2020년 8월 싱가포르, 2020년 12월 중국에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조건 없이 승인했다.<br />
<br />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은 기업결합심사 결과 발표를 미뤄왔고 이 가운데 유럽연합이 가장 먼저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이다.<br />
<br />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국내 조선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다.<br />
<br />
국내 조선업은 세계적 조선사인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3사 중심 체제인데 세 회사 사이 출혈 경쟁이 일어나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br />
<br />
이에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빅2 체제를 구축해 경쟁을 줄이고 미래기술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의도였다.<br />
<br />
일각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에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시선도 나왔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마련해둔 대규모 자금을 미래 준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br />
<br />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되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예상 참여 규모는 1조5천억 원이었다.<br />
<br />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그 뒤 한화그룹의 품에 안겼다. 한화그룹은 2022년 12월16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에 관한 본계약을 대우조선해양과 맺었다. 향후 한화그룹은 약 2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계약된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5월 ‘한화오션’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br />
<br />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승리 거머쥐며 건설기계 사업 강화<br />
정기선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로 재직하는 동안 시장에 매물로 나온 두산인프라코어(‘HD현대인프라코어’로 개칭, 현 ‘HD건설기계’로 통합) 인수에 성공하면서 건설기계 사업의 외형을 키웠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1년 8월17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29.9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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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지분 인수 3일 뒤 두산인프라코어 본사가 있는 인천공장을 방문해 주요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만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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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은 2021년 2월5일 두산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는 2020년 12월23일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두산중공업과 맺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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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는 현대중공업지주뿐 아니라 여러 사모펀드들과 GS건설 등 강력한 경쟁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지주와 유진기업이 본입찰에서 맞붙었다.<br />
<br />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각각 인수전을 진두지휘했다.<br />
<br />
정기선은 인수전의 실무를 맡으면서 유경선 회장의 장남인 유석훈 유진기업 부사장과 대결구도를 그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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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본입찰이 한창 진행되던 2020년 11월 재계에서는 이 인수전을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의 차기 오너가 맞붙은 무대라는 관전평도 나왔다.<br />
<br />
결국은 현대중공업지주가 재무적 투자자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따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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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과 육성을 통해 경영능력 입증<br />
정기선은 현대글로벌서비스(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설립을 주도하고 2017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4년 간 회사를 키워냄으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br />
<br />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의 개조 및 유지, 보수 등의 사업을 한다. 정기선은 친환경선박 사업을 발판 삼아 현대글로벌서비스를 크게 성장시켰다.<br />
<br />
친환경선박 개조 시장은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으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분야다.<br />
<br />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정기선이 내놓은 목표치에 걸맞은 성장세를 실현해 왔다. 매출은 2017년 2403억 원에서 2021년 1조877억 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4억 원에서 1130억 원으로 늘었다.<br />
<br />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새 먹거리로 스마트선박 사업을 육성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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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20년 부산에 설치한 선박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기존의 ‘선박운항 솔루션’에 더해 선박 원격진단 서비스까지 선주사에 제공하고 있다.<br />
<br />
선박운항 솔루션 사업은 선박의 운항정보 및 엔진의 운전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선단 전체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경제적 운항계획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박 모니터링센터 부근에 있는 디지털 관제센터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br />
<br />
선박운항 솔루션 사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통합 스마트선박 솔루션 ‘ISS(INTEGRICT Smartship Solution)’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전망이 밝다.<br />
<br />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축적한 선박들의 운항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생애주기 관리 사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선박 생애주기 관리 사업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조선소 보증기간 이후 선박의 개조, 수리, 운항, 정비 등 모든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업이다.<br />
<br />
선박이 처음 건조된 뒤 1년 동안에는 통상 조선소가 선박의 품질을 보증한다. 그러나 선박의 일반적 내구연한은 25년 안팎이며 최근에는 30년을 넘어 운항하는 선박들도 있다.<br />
<br />
당시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선박의 전체 운항기간에 걸쳐 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유일했다.<br />
<br />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16년 12월 출범할 당시부터 정기선의 ‘경영능력 시험대’로 불리며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그가 친환경선박 개조 사업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직접 회사 설립을 이끌었기 때문이다.<br />
<br />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2018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정기선이 2014년부터 강력히 주장해 세우게 된 회사”라며 “스스로 책임지고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판단해 대표이사를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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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06104856_44894.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이 2026년 1월20일(현지시각)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의 창업자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와 대화하고 있다. < HD현대 ></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맡으며, 경영승계 포석 깔아<br />
정기선은 그룹의 모태인 조선·해양 분야에서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며, 경영승계의 정당성을 쌓았다.<br />
<br />
정기선은 2018년 11월 현대중공업의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에 올랐다.<br />
<br />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은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이 2014년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영업조직을 통합해 출범시킨 조직이다.<br />
<br />
당초 가삼현 사장이 영업본부의 사업대표였고 정기선은 부문장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가삼현 사장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정기선이 전면에 자리했다.<br />
<br />
당시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가삼현 사장이 영업을 총괄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직책 이름이 달라졌을 뿐이고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br />
<br />
그러나 대표라는 직함의 무게를 생각하면 정기선이 그룹 조선3사의 수주영업에서 책임이 커졌다는 시선이 많았다.<br />
<br />
2018년 11월 초 가삼현 사장이 한영석 사장과 함께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에 오른 것 역시 정기선의 3세경영 시대를 여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br />
<br />
가 사장이 그동안 선박영업 부문에서 정기선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3세승계 가도를 닦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br />
<br />
또 정기선이 생애 첫 대표이사를 맡은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20년 매출 1조 원을 넘기며 그룹에서 정기선의 존재감을 높였다.<br />
<br />
정기선의 승계 작업은 2018년 3월29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 5.1%를 확보하면서 궤도에 올랐다. 정기선은 이 주식 매입으로 단숨에 현대중공업지주 3대주주가 됐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받는 배당금은 아버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 보유지분 26.6%를 물려받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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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체제 재편<br />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이 지주사 체제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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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4월을 기점으로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와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현 HD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 HD현대일렉트릭) 등 4개 기업으로 쪼개졌다.<br />
<br />
이 과정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최대주주가 보유한 현대중공업지주 지분도 25%를 넘기며 안정적 지분구조가 형성됐다.<br />
<br />
2018년 8월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이사회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는 안을 의결하면서 지주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했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지주사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 안정적 지주사 체제 구축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존 지배구조는 ‘현대중공업지주→현대중공업(자회사)→현대삼호중공업(손자회사)→현대미포조선(증손회사)’으로 이어졌으나 분할 및 합병에 따라 현대중공업(자회사) 아래에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나란히 자회사로 들어갔다.<br />
<br />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은 일반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증손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100%일 때는 예외) 현대중공업그룹은 분할합병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작업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이어졌다.<br />
<br />
현대중공업은 2019년 3월 업계 최대 라이벌인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5월31일 임시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존속법인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인 사업자회사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했다.<br />
<br />
이 과정을 거쳐 조선사업의 구조는 한국조선해양(중간지주사) 아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조선3사가 놓이는 식으로 재편됐다. 다만 주요 과제였던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끝내 무산됐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2020년 5월 자체사업인 로봇사업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를 설립했다. 이 사업분할로 현대중공업지주는 순수지주사가 됐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 아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이 2021년 7월 출범하며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HD현대그룹 3대사업 체제가 갖춰졌다. 현대제뉴인(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자회사로 현대건설기계(현 HD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를 뒀다.<br />
<br />
△HD현대그룹이 걸어온 길<br />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선박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이다.<br />
<br />
2026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재계 순위 8위로 자산은 89조1800억 원, 계열회사 수는 29곳이다.<br />
<br />
1973년 설립된 현대조선중공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br />
<br />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주영</a> 명예회장이 현대건설 조선사업부를 세운 뒤 1972년 현대울산조선소 기공식을 거쳐 이듬해 현대조선중공업을 설립했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주영</a> 명예회장은 해외 건설과 자동차사업 진출 등 바쁜 와중에도 신사업 구상을 멈추지 않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조선소에 대한 꿈을 키웠다. 특히 1960년대 중반 일본 출장 중에 본 가와사키중공업의 고베조선소 시찰에서 단초를 얻었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주영</a>의 구상은 당시 중화학공업 분야를 육성하려던 정부 정책과 부합했고, 특수강 주물 조선 기계 등 분야에 이른바 ‘4대 핵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사업에서 현대건설이 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br />
<br />
김학렬 전 경제기획원장의 회고에 따르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주영</a>이 선진국을 방문해 기술제휴와 차관도입에 노력했으나 싸늘한 반응에 사업 의지를 접으려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슬퍼런 반응에 다시 조선 사업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진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주영</a>은 당시 500원 지폐에 있던 거북선을 영국 선박 컨설팅업체 A&P애플도어에 보여주며 추천서를 받고, 영국 스코트리스고우 조선소와 기술·판매 협약까지 체결했다.<br />
<br />
이후 그리스를 방문해 선주 조지 리바노스를 만나 울산 미포만 백사장과 유조선 도면을 들고 26만 톤 급 유조선 건조계약을 체결하면서 현대중공업 출범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br />
<br />
1974년 울산조선소 준공과 함께 건조 중인 유조선 1·2호의 명명식이 열렸다. 조선소의 건립과 선박 건조를 동시에 마친 것으로 세계 조선업계에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br />
<br />
1975년 선박 수리 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소, 1976년 엔진사업부, 1977년 중전기사업본부(HD현대일렉트릭) 1983년 건설장비사업, 1985년 해양사업부 등이 출범하며 사업 분야가 확대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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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993년 극동정유(현 HD현대오일뱅크) 인수, 2002년 한라중공업(현 HD현대삼호) 인수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현 HD건설기계), 2024년 STX중공업(현 HD현대마린엔진), 2025년 두산비나(현 HD현대에코비나) 등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불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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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장인 정기선이 그룹 경영에 나선 2020년대에는 아비커스(자율운항), AMC사이언스(바이오), HD하이드로젠(연료전지) 등 신사업 분야 계열사도 세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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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주영</a>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아산재단 이사장이 1991년 현대중공업 고문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다가 2025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이사장의 아들인 정기선이 회장에 오르며 다시 오너 경영 체제가 들어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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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국내 최초로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인도했고, 2000년 엔진사업에서는 국내 최초 디젤엔진 독자모델인 ‘힘센엔진’을 개발했다. 로봇사업에서는 같은 해 산업용 로봇 누적 5천 대 생산을 돌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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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이후 2000년대까지 조선을 필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은 2010년 들어 글로벌 조선 업계의 장기 불황으로 시련을 맞이했다. 다만 해외자본에 매각했다 2010년 되찾은 HD현대오일뱅크가 버팀목이 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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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2016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가 주요 사업 부문별 계열사를 아래에 두는 현재의 지분구조를 확립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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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건설기계,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로보틱스 등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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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그룹 공식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했다. 그룹명 ‘HD현대’는 ‘인간의 역동적 에너지(Human Dynamics)’,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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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현대아산재단 이사장이자 HD현대 최대주주(지분율 26.6%)로 지정돼 있으며, 아들인 정기선이 그룹 회장으로서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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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엔진 부문 세계 점유율 1위다. HD현대삼호는 세계 4위의 선박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하루 69만 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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