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06135236_65261.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2026년 5월11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앞줄 오른쪽)과 잠실롯데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아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뒷줄 오른쪽)도 함께 동행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아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승계 속도,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로 시험대 올려<br />
신동빈은 아들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의 경영 승계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br />
<br />
롯데그룹 신성장 사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이어 한일 롯데 통합 시너지 전략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에게 맡기며 승계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br />
<br />
2026년 7월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두 회사 이사회 의결과 관계국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마치고 공식 출범한다. <br />
<br />
이 합작법인 이사회 의장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이 맡는다. 앞으로 두 회사의 시너지 창출과 해외 사업 전략을 총괄한다.<br />
<br />
새 합작법인은 한일 롯데 식품사의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며 사업별로 나뉘어 있던 경영관리와 의사 결정 체계를 일원화해 맡는다. 두 회사의 생산, 영업, 물류 인프라도 연계한다. <br />
<br />
새 법인은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원재료 구매부터 물류와 마케팅 등 생산∙판매 과정에서의 효율화,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제품 출시, 성장 잠재력 높은 신규 시장 진출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br />
<br />
특히 합작법인은 신동빈이 강조한 ‘한일 원롯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br />
<br />
신동빈은 정기적으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두 회사 사이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 내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br />
<br />
롯데웰푸드는 1967년 설립된 롯데제과를 전신으로 한다. 롯데제과는 2022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뒤 기존 제과 사업에 빙과, 유지, 육가공,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사업이 더해졌다. 이후 2023년 4월 회사 이름을 롯데웰푸드로 바꿨다.<br />
<br />
한일 합작법인 이사회 의장까지 맡으며 후계구도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의 입지도 넓어지고 있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은 2025년 11월26일 실시된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br />
<br />
해마다 직급이 한단계씩 높아졌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의 승진을 한 해 쉬어가면서 계열사 경영 전면에 나설 기회를 마련해줬다.<br />
<br />
신동빈을 대체할 그룹 후계자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하는 데 성공한 만큼 앞으로는 진짜 성과를 내보라는 의미가 담긴 인사라고 보는 시선이 나왔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은 2년 전인 2023년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성장실장을 동시에 맡았다. 모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을 위해 새로 만든 조직과 직함이었다. 사실상 후계자의 경영 역량 입증을 뒷받침하는 성격의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br />
<br />
스스로도 그룹 안에서 보폭을 확대했다. 롯데그룹이 손을 대고 있는 사업이라면 화학과 유통, 쇼핑, 호텔 등을 가리지 않고 챙겼다. 국내와 해외도 바쁘게 오가면서도 사장단그룹 전략회의인 VCM(옛 사장단회의)에 꾸준히 참석했다.<br />
<br />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미국에서 연초마다 열리는 CES 행사에 3년 연속으로 참석한 것도 바로 신동빈이 아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이었다.<br />
<br />
하지만 일각에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로 대표되는 사업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성장실장을 겸임하고 있지만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신사업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br />
<br />
롯데지주가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것도 모두 각 실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일 뿐 신 부사장이 앞장서서 성과를 낸 것으로 보기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br />
<br />
이같은 외부의 시각을 고려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을 경영 능력이 입증된 오너경영인으로 세우기 위해선 결국 한 회사를 전적으로 이끌어가는 대표로서의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은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 산하 롯데의 영업본부장 부장으로 입사한 후 2022년 초 일본 롯데케미칼 상무보로 승진했으며 1년도 채 안돼 2022년 12월 상무에 올랐다.<br />
<br />
다시 1년 만인 2023년 12월 전무로 승진하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에 임명됐다. 2024년 11월에는 부사장에 오르면서 부장에서 부사장까지 가는 데 5년도 채 안 걸린 초고속 승진사례를 남겼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의 초고속 승진에는 신동빈의 의중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br />
<br />
신동빈이 1955년생으로 칠순의 나이라는 점에서 후계자 수업에 속도를 올리며 그룹의 경영권을 서둘러 신 부사장에게 승계해야 한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란 얘기다.<br />
<br />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과거 신동빈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 두 아들을 놓고 후계구도를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해 경영권 갈등이 생겼다는 해석이 있었던만큼 신동빈이 승계를 명확히 하려는 의지로 읽혔다.<br />
<br />
일각에서는 신 부사장의 승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다른 그룹의 경우 각 직급에서 최소 2~3년의 시간을 보내게 해 경험을 어느 정도 쌓도록 하는데 롯데그룹은 신 부사장에게 각 직급별로 1년 가량만 머물게 했다. 중요한 경험들을 내재화할만한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br />
<br />
신동빈은 롯데그룹 사장단이 모이는 VCM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부사장을 계속 배석하게 하며 그룹 전반을 바라보는 시각을 훈련시키고 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11/20251118115909_110171.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2024년 7월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그룹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AX 직접 챙겨, 그룹 업무방식 변화 가속<br />
신동빈은 인공지능 전환(AX)을 그룹 차원의 핵심 과제로 삼고 업무방식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br />
<br />
신동빈은 2026년 6월5~6일 롯데그룹의 ‘CEO AI 아카데미’에 직접 참여했다. 이 교육은 인공지능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계열사 최고경영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br />
<br />
신동빈은 교육 현장에서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고 인공지능 에이전트도 직접 개발했다. 바이브 코딩은 사람이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코드를 구현하는 방식이다.<br />
<br />
신동빈이 직접 교육에 참여한 것은 인공지능 전환을 일부 정보기술 부서나 계열사 차원의 과제가 아니라 그룹 생존과 직결된 경영 현안으로 바라보고 있단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br />
<br />
롯데그룹은 2026년 안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에이전트 실무형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등 반복 업무를 인공지능으로 효율화하고 임직원들이 더 중요한 의사결정과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br />
<br />
신동빈은 롯데그룹 전반에 인공지능(AI) 역량 확보를 주문하고 있다.<br />
<br />
2025년 1월 신년사에서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AI 내재화에 집중해달라”며 “우리는 지난해 다양한 영역에서 AI 내재화를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br />
<br />
롯데그룹이 AI 개발부터 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윤리헌장 ‘AI 윤리헌장’을 만든 것도 이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br />
<br />
롯데그룹이 2025년 5월7일 선포한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를 핵심가치로 삼았다.<br />
<br />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를 기본으로 하며 ‘롯데는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br />
<br />
신동빈은 ‘AI 전도사’로도 불린다. AI 역량을 자주 강조한 덕분이다.<br />
<br />
실제로 롯데그룹은 2025년 상반기 롯데VCM의 본회의를 앞두고 계열사의 AI 우수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당시 롯데케미칼과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계열사 9곳이 참여했다. 신동빈이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 설명을 듣는 모습도 공개됐다.<br />
<br />
신동빈의 AI 역량 강조에 계열사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롯데지주는 AI 전략을 수립하는 AI혁신TF를 조직했고 2024년 롯데어워즈에서는 AI와 디지털 전환 관련 시상 분야도 추가했다.<br />
<br />
계열사별로 보면 롯데쇼핑은 유통에 특화한 생성형 ‘AI 추진체’를 구성해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br />
<br />
롯데케미칼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2월 기초소재사업과 첨단소재사업 특성에 맞춘 AI 조직을 신설했다. 기초소재사업팀은 대전 종합기술원에 ‘AI 솔루션팀’을 만들었고 첨산소재사업에서는 ‘AI 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br />
<br />
롯데건설 역시 2024년 초 AI 전담조직인 ‘AGI TFT’를 신설했다. 연구개발 조직과 사업본부 인력으로 구성된 AGI TFT는 AI 업무 자동화, 스마트 AI 기술 확보, 신사업 AI 서비스 확대를 맡았다.<br />
<br />
대홍기획은 2023년 11월부터 생성형AI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AI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br />
<br />
롯데그룹은 임직원들이 AI 수용력을 높일 수 있게 방안을 모색했다. 최고경영자들이 먼저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CEO AI 컨퍼런스도 열었다.<br />
<br />
롯데이노베이트는 2023년 9월 CIO(최고정보책임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정보화전략세미나를 개최하고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경영 인사이트’라는 주제로 그룹 통합 시너지 전략도 제시했다.<br />
<br />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br />
<br />
롯데그룹에 따르면 화학 계열사들은 2024년 구매·생산 분야에서 AI 과제를 진행하며 업무 역량을 높였다. 롯데케미칼은 AI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컬러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br />
<br />
그룹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br />
<br />
롯데그룹의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아이멤버’는 외부 생성형 AI를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그룹 내에서 월평균 15만 회 이상의 사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IT 솔루션 기업 6곳과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br />
<br />
마케팅 기획업무를 수행하는 에임즈와 데이터 통합 플랫폼 스마트리온도 적용 계열사를 늘리고 있다.<br />
<br />
롯데온은 2024년 6월 기존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샬롯에 생성형AI를 추가로 도입해 질의응답의 정확도를 높였다. AI 리뷰 추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상품 선택 과정을 돕고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상품의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해당 이미지와 유사도가 높은 상품을 선택해 제안하는 기능도 도입했다.<br />
<br />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추진, 롯데렌탈 매각 차질에 부담<br />
신동빈은 유동성 위기설 이후 비핵심 자산 매각과 포트폴리오 재편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br />
<br />
롯데지주는 2026년 5월 기업설명회에서 그룹 1분기 실적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 리스트럭처링 진행 경과, 신사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br />
<br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AI 데이터센터용 회로박·반도체용 초극박·ESS용 전지박·EV 배터리용 전지박 등 고부가 제품군 확대에 투입하기로 했다.<br />
<br />
다만 롯데렌탈 매각은 차질을 빚고 있다.<br />
<br />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1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br />
<br />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2026년 5월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키로 했다. 대신 다른 잠재 투자자와 협의해 매각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br />
<br />
앞서 롯데그룹은 2025년 1월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주식 63.8%를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분 가치는 1조6천억 원 수준이었다. <br />
<br />
신동빈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매각 작업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br />
<br />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에 있는 오피스 지분 30%를 매각하기 위해 자문사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초 잠원동 본사와 민간임대리츠 지분 등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1조 원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br />
롯데정밀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솔루스첨단소재 지분 약 23%와 롯데쇼핑이 들고 있는 한샘 지분 약 15% 등도 매각 검토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br />
<br />
2025년 2월에는 롯데웰푸드 제빵사업부 증평공장과 코리아세븐 현금인출기(ATM) 사업부를 661억 원에 정리했다.<br />
<br />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 법인 지분 40%를 담보로 주가수익스왑 계약을 체결해 6600억 원을 확보했으며 파키스탄 법인 매각으로 979억 원을, 인도네시아 자회사 지분을 활용한 주가수익스왑 계약으로 6500억 원을 추가로 마련했다.<br />
<br />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 원에 매각하기도 했다.<br />
<br />
이같은 행보엔 2024년 11월 불거진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을 진화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의지가 깔렸다. <br />
<br />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은 롯데케미칼 일부 회사채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기한이익상실이란 특정 상황에서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일 전에 조기회수하는 것을 말한다.<br />
<br />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 당시 ‘3개년 누적 평균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이자비용의 5배 이상 유지’를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br />
<br />
통상적으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 회사는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채권자에게 조건 변경 등을 요청한다.<br />
<br />
롯데케미칼이 2024년 12월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특약 조정이 가결됐다”며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며 롯데그룹 또한 자본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활용해 은행 보증을 추가하는 등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고 밝히며 롯데그룹도 유동성 위기설에서 한 고비를 넘었다.<br />
<br />
하지만 자산 매각을 넘어 그룹의 주력인 유통과 화학 부문의 실적 회복이 우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br />
<br />
롯데그룹이 2025년 2월27일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에서 ‘처분(Divest)’을 강조하며 ‘비주력 사업 처분’과 ‘저수익·저효율 유형자산 처분’을 언급했지만 이는 재무구조만 개선하는 것이라 신용도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br />
<br />
롯데그룹은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비주력 계열사와 사업부, 투자자산 및 비업무용 토지, 유휴 부동산, 지방 소형점포 등을 매각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br />
<br />
롯데그룹의 자산 매각은 경영혁신실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경영혁신실은 롯데그룹의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을 담당하고 있다.<br />
<br />
비핵심 자산들을 처분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구체적으로 식품군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를 확장하고, 헬스앤웰니스 제품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그림을 그려뒀다. 유통군은 식료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상권에서 지배력을 높이는 데 힘을 준다.<br />
<br />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으로 지목되는 화학군은 기초소재 사업을 효율화하고 고부가 사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한다. 호텔군은 위탁경영 모델 도입을 확산하기로 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height="36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06092205_113605.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롯데그룹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롯데지주 1분기 수익성 반등 <br />
룻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026년 들어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br />
<br />
롯데지주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6222억 원, 영업이익 461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56.1% 증가했다.<br />
<br />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이 롯데지주의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br />
<br />
롯데쇼핑은 2026년 1분기 매출 3조5816억 원, 영업이익 2529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0.6% 늘었다. 백화점과 해외 복합쇼핑몰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br />
<br />
롯데케미칼도 2026년 1분기 매출 4조9905억 원, 영업이익 735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원료 조달과 가동률 조정 등 생산운영 최적화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br />
<br />
식품 계열사도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br />
<br />
롯데웰푸드는 2026년 1분기 매출 1조273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8.4%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매출 9525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내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91.2% 늘었다.<br />
<br />
다만 2026년 1분기 실적 반등이 구조적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의 시각이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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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앞서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5조5396억 원, 영업이익 2394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9.7%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950억 원으로 적자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부터 한해 걸러 순손익이 적자를 내다가 2024년부턴 매년 적자를 보는 식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br />
<br />
2025년 실적 부진에는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적자가 있었다. 롯데케미칼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8조4830억 원, 영업손실 9436억 원을 냈다.<br />
<br />
롯데케미칼은 2026년 1분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범용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라는 근본적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원재료 가격 흐름 등 외부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준 측면도 있다.<br />
<br />
롯데하이마트도 여전히 부진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6년 1분기 매출 4969억 원, 영업손실 148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37억 원 더 커졌다. 가전시장 침체와 이사 수요 감소, 온라인 중심 소비 전환이 기존 오프라인 가전 전문점 사업모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br />
<br />
신동빈으로서는 2026년 1분기 롯데지주의 실적 반등을 일회성 개선에 그치지 않도록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br />
<br />
유통과 식품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하면서 롯데케미칼과 롯데하이마트 등 부진 사업의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해야 롯데그룹 전반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br />
<br />
△사장단회의에서 변화· 쇄신·실행력 강조<br />
신동빈은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연 2회 계열사 주요 경영진을 모아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 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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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이 VCM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주문하는 내용은 비슷하다. 변화해야 하고 혁신해야 하며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br />
<br />
2026년 1월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VCM’에서도 이런 기조는 이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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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이 자리에서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방침 대전환’을 선언했다. 매출 등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지표를 관리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 />
<br />
신동빈은 회의 말미에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br />
<br />
이날 회의에선 특히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이 논의됐다. 식품군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군은 상권 맞춤형 점포 전략, 화학군은 정부 정책에 맞춘 구조조정과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선결 과제로 제시됐다. 정보보안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위험 관리 체계 강화도 함께 다뤄졌다.<br />
<br />
앞서 신동빈은 2025년 7월16~17일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VCM’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이 VCM은 처음으로 1박2일 일정으로 열렸다. 롯데그룹이 마주한 경영환경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았다.<br />
<br />
신동빈은 당시 “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 />
<br />
신동빈은 2025년 1월8일 열린 VCM에서도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다”며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br />
<br />
신동빈은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br />
<br />
앞서 2024년 7월19일 열린 VCM에서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의 저서 ‘혁신자의 딜레마’를 인용해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br />
<br />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고부가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예로 들었다.<br />
<br />
2024년 연초에 열린 VCM에선 “어떠한 상황에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br />
<br />
신동빈이 변화와 쇄신, 실행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교적 분명하다.<br />
<br />
롯데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장기 부진으로 그룹 전체의 체질 개선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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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범용 석유화학 업황 둔화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2025년에도 연결기준 매출 18조4830억 원, 영업손실 9436억 원을 기록했다.<br />
<br />
다만 롯데케미칼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9905억 원, 영업이익 735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원료 조달과 가동률 조정 등 생산운영 최적화 효과가 반영됐다.<br />
<br />
하지만 신용평가업계에서는 2026년 1분기 수익성 반등에도 중장기 실적 저하 전망과 확대된 재무부담을 이유로 부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br />
<br />
△롯데그룹 판 흔들어, 사업 총괄 체제 폐지하고 부회장단 모두 용퇴<br />
신동빈은 2025년 11월26일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판을 크게 흔들었다.<br />
<br />
우선 9년 가까이 유지해온 사업 총괄 체제를 과감히 걷어냈다. <br />
<br />
사업 총괄 체제는 2017년 2월 비즈니스유닛(BU)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해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일에 주력하는 조직으로 구성됐다.<br />
<br />
사실상 비슷한 산업에 속해 있는 계열사들을 아우르는 ‘미니 컨트롤타워’였다.<br />
<br />
BU 체제가 효과적인지를 놓고 의문도 많았다. 실제로 일부 BU는 출범 이후 실적이 오히려 저조해졌고 혁신에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왔다.<br />
<br />
하지만 롯데그룹은 BU 출범 5년차인 2021년 말 해당 체제를 한 단계 고도화해 헤드쿼터(HQ)체제로 개편했다. 각 HQ 총괄대표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줄 테니 의사결정에 속도를 높여달라는 의미였다.<br />
<br />
롯데그룹은 당시 HQ체제를 놓고 ‘민첩함을 강제해 실행력을 높인 조직’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2023년 하반기 들어 주요 HQ 가운데 하나였던 호텔군HQ가 사실상 와해되면서 ‘HQ 무용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2년 넘게 HQ체제를 유지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 총괄 체제가 그룹에 필요한 제도였다는 점을 보여줬다.<br />
<br />
하지만 롯데그룹은 HQ체제를 해체하기로 하면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계열사의 시너지 확보가 목적인 콘트롤타워 형태의 조직보다는 각 계열사별 의사결정에 속도를 부여하는 형태의 조직 운영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부회장들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난 것도 이번 인사에서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된다.<br />
<br />
해당 인사에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4명의 부회장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br />
<br />
이동우 부회장은 롯데그룹 핵심 참모 역할을 했던 황각규 전 부회장의 후임으로 롯데지주의 유일한 전문경영인 부회장으로 일해왔으며 신동빈-의 신임을 두텁게 받은 인물로 평가받았다.<br />
<br />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쇼핑 최초의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 부회장으로 롯데쇼핑에 변화의 바람을 주도한 인물이었다. 외국 기업에서 오래 일한 경험을 살려 보수적이던 롯데쇼핑의 조직 문화 개선에 기여했다.<br />
<br />
이영구 부회장은 2020년 11월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 때 식품군HQ의 전신인 식품BU(비즈니스유닛) 장에 올라 6년째 식품 계열사를 총괄해온 인물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을 통해 롯데웰푸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br />
<br />
박현철 부회장은 롯데건설의 재무를 안정화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투입돼 유동성 위기론을 어느 정도 잠재우는 데 역할을 했다.<br />
<br />
이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에도 신동빈이 부회장단을 한 번에 물갈이한 것은 그만큼 이번 인사에서 쇄신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뜻으로 읽혔다.<br />
<br />
롯데그룹은 “젊고 새로운 리더십 중심으로 혁신의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4명의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그룹 정기인사 마다 인적쇄신 의지 보여 ‘순혈주의’는 옛말<br />
신동빈은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마다 인적쇄신을 하고 있다.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면서 신동빈이 롯데그룹 출신을 우대한다는 말은 잊히고 있다.<br />
<br />
2025년 11월26일 실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에 이르는 20명을 교체했다.<br />
<br />
롯데그룹은 “비상경영 상황 속에 턴어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과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인적 쇄신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br />
<br />
1년 전 인사에 이어 고강도 인적 쇄신에 방점을 둔 큰 폭의 혁신지향의 인사 기조가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주요 방향은 실행력 강화 중심의 조직 변화, 리더십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 성과·능력 기반 핵심 인재 등용 등이다.<br />
<br />
신동빈은 이 인사를 통해 부회장단 모두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으며 9년 동안 유지했던 사업 총괄 체제를 전격 폐지했다. 관리형 조직이라는 말을 들었던 롯데지주는 계열사 지원 기능을 강화한 실무형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기로 했다.<br />
<br />
아들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바이오사업의 경영 전면에 나서 경영역량을 제대로 입증하라는 주문으로 읽혔다.<br />
<br />
사장 승진자는 2명이었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고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슈퍼 대표)를 맡게 됐다.<br />
<br />
해당 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1년 전 인사보다 30% 늘었다. <br />
<br />
2024년 11월28일 실시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계열사 CEO의 36%인 21명을 교체했다.<br />
<br />
당시 롯데그룹의 중요 리더로 꼽혔던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용퇴했다.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으로 있으면서 추진했던 일부 인수합병과 투자,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그룹에 밝혔다.<br />
<br />
롯데그룹 화학군에 소속된 13명의 CEO가운데 10명을 교체했을 정도로 쇄신 폭이 컸다. 60대 이상 임원의 80%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br />
<br />
호텔롯데만 해도 호텔사업부와 면세점사업부, 월드사업부 대표이사가 모두 교체됐다.<br />
<br />
전체적으로 보면 체질 개선과 쇄신을 이유로 임원 22%를 퇴임하도록 했다. 2024년 말 임원 규모는 2023년 말과 비교해 13%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 큰 폭이었다.<br />
<br />
70년대생 12명을 CEO로 전진배치해 이들의 역할을 확대하면서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br />
<br />
롯데그룹은 이와 함께 2025년부터는 연말 정기적으로 시행한 정기 임원인사를 하지 않는 대신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했다. 성과 기반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로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br />
<br />
2023년 12월6일 실시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큰 폭의 인적쇄신이 이뤄졌다. 김교현 화학군HQ 총괄대표 부회장이 용퇴했으며 60대 이상 계열사 대표이사 8명 퇴진을 비롯한 대표이사 14명의 교체가 이뤄졌다.<br />
<br />
성과 기반의 승진 인사도 있었다.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고수찬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부사장과 고정욱 재무혁신실장 부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부사장 등 3명이 사장에 올랐다.<br />
<br />
2023년 기준으로 3년 사이 사장 승진 인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br />
<br />
2022년 12월15일 발표된 2023년 정기 임원인사 역시 인적쇄신에 방점이 찍혔다.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약 35년 이상 몸담았던 롯데를 떠났다.<br />
<br />
외부 전문가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br />
<br />
롯데그룹은 2024년 12월2일 롯데바이오로직스 새 대표이사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인 지씨셀 대표이사를 지낸 제임스 박을 내정했다. 제임스 박 내정자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영업센터장 부사장을 거쳤다.<br />
<br />
2023년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장재훈 JLL(존스랑라살)코리아 대표와 박익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 김소연 HL리츠운용 대표를 각각 롯데물산 대표이사와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 롯데AMC 대표이사에 내정했다.<br />
<br />
2023년 9월에는 롯데GFR 대표이사에 신민욱 전무를, 10월에는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에 이돈태 사장 등을 영입하기도 했다.<br />
<br />
2022년 역시 외부 인재 영입이 많았다.<br />
<br />
롯데제과 대표이사로 영입한 이창엽 부사장은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 출신으로 한국과 북미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일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빅데이터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는 롯데멤버스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br />
<br />
2021년 말에는 김상현 전 DFI리테일그룹 대표이사와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각각 유통군HQ와 호텔군HQ의 총괄대표로 선임했다.<br />
<br />
롯데쇼핑의 백화점사업부 대표에는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를 내정했으며 최병환 전 CGV 대표는 부사장 직급으로 롯데컬처웍스 대표로 모셨다. 신한DS 디지털본부장 출신 정봉화 상무는 롯데멈버스 DT전략부문장으로 임명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6/20250627163144_220594.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2024년 10월 아프리카 가나 수훔 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방문해 카카오 재배 환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지주></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동남아부터 인도·아프리카까지’ 현장경영 강조<br />
신동빈은 현장경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신동빈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br />
<br />
2025년 11월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 2025’의 롯데관을 찾아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을 둘러봤다. 해외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 자리에 등장해 친환경 에너지와 자율주행 등 롯데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br />
<br />
같은해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에서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했다.<br />
<br />
신동빈이 당시 만난 인물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이 포함됐다.<br />
<br />
10월9일에는 장남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과 함께 미국 뉴욕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를 찾아 2025년 가동을 시작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br />
<br />
신동빈이 ADC 생산시설을 방문한 것은 시설 가동 뒤 처음있는 일이었다. 신동빈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ADC와 위탁개발생산(CDMO) 추가 수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말했다.<br />
<br />
신동빈은 앞서 같은해 5월4~6일에는 부산과 경남 김해 일대 롯데그룹 사업장을 방문했다. 부산에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을 찾았으며 김해에서도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롯데호텔, 롯데워터파크 등을 방문했다.<br />
<br />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통 계열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br />
<br />
같은해 4월30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롯데몰웨수스트레이크하노이와 롯데센터하노이를 찾았다. 롯데그룹의 핵심 해외 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 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였다.<br />
<br />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이보다 먼저 같은해 2월3일 신동빈은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을 대동하고 인도를 방문했다.<br />
<br />
‘한국-인도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뉴델리를 찾았던 2016년 이후 신동빈의 인도 방문은 9년 만이었다.<br />
<br />
인도에서 롯데웰푸드가 운영하는 주요 제과 생산 시설을 둘러본 뒤 인도 푸네에서 열린 롯데웰푸드의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은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br />
<br />
2024년 10월에는 아프리카 가나도 찾았다.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등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 및 식품회사 경영진이 동행했다.<br />
<br />
카카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시선이 많았다. 카카오는 초콜릿의 주된 원료인데 2023년 초부터 2025년 초까지 가격이 4배가량 올라 롯데웰푸드의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br />
<br />
신동빈은 출장 기간 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을 만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의 인구는 14억 명이라는 점에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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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인 9월 초에는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과 함께 유럽으로 날아가 벨기에와 폴란드 식품 생산거점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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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는 초콜릿 길리안 공장을, 폴란드에서는 제과회사 베델 공장 등을 방문해 현장에서의 시너지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세계적 건축가 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을 만나 디자인 전략 관련 의견을 나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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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2035년까지 빼빼로를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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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해 6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압둘라 아리포포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예방하고 녹색에너지와 가스 화학, 관광, 식품 및 기타 분야를 포함한 공동 프로젝트를 강화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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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현장경영에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2023년 9월 신동빈은 1박2일간의 베트남 출장에서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정식 개장 기념행사에 앞서 현지 롯데마트 분위기 점검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미팅, 현지 롯데그룹 파트너사 미팅 등의 여러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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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할 때도 현지 공항에 있는 롯데면세점을 둘러보면서 현지 법인장에게 매출규모를 물을 정도로 사업을 꼼꼼하게 챙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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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경쟁사를 둘러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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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2025년 5월17일 서울 강동구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찾았다.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슈퍼 대표)이 유일하게 동행했다. 별도 수행원은 두지 않은 채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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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위주로 현장경영을 하던 총수가 경쟁사 현장을 찾았다는 사실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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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이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직접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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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현장경영에서 또달리 주목할 만한 점은 항상 그가 직접 손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점이다. 신동빈은 평소에도 해외로 출장을 갈 때 자신의 가방을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들고 움직이는 것으로 유명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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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재판에 참석할 때도 신동빈이 직접 손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공개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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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문화 변화 시도, 직무급제 도입 검토하고 직급체제도 정비<br />
신동빈은 일하는 문화 바꾸기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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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23일 롯데그룹이 직무급제를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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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급제는 맡은 업무에 따라 임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보상체계를 말한다. 해당 직무의 중요도를 판단해 월급을 주겠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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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직무를 기반으로 개인의 성과에 더 집중해 보상할 수 있는 HR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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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 등에 직무급제 도입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에는 이미 직무급제가 도입됐고 계열사 전반으로 이를 확대하려는 계획도 세워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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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계열사 전반에 직무급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대기업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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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이 롯데그룹의 전방위적 위기를 수습하려면 연공서열에 따른 직급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소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체계 도입을 추진하려는 건 그같은 한계를 극복하겠단 의지로 풀이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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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이와 관련해 1등급과 5등급 사이의 기본급 차이를 20%로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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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그룹은 2022년 1월부터 부장과 차장 직급을 하나로 통합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 5단계였던 직원 직급을 4단계로 축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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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롯데그룹 직원 직급은 사원(A)과 대리(SA), 책임(M)과 수석(S) 등으로 구분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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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직급은 최소 7년이 지나야 임원 승진을 위한 자격 요건이 됐지만 당시 통합으로 이 기간이 축소돼 최소 5년이 지나면 임원 승진 대상이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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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021년 임원 직급도 ‘상무보A’와 ‘상무보B’를 ‘상무보’로 통합하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줄이거나 폐지했다. 롯데그룹은 당시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젊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이같은 변화를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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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직급 체계는 연구소 등 일부 직급 체계가 다른 계열사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적용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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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복귀하고 롯데칠성음료에선 물러나<br />
신동빈은 2025년 3월 롯데쇼핑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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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이 롯데쇼핑 사내이사에 오른 것은 2020년 3월 자리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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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2020년 당시만 해도 20년째 롯데쇼핑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롯데그룹 계열사 8곳에서 대표이사,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등 등기이사를 맡으면서 과다겸직 논란을 겪으면서 이것이 롯데쇼핑 사내이사 사임의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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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신동빈의 롯데쇼핑 이사회 복귀를 놓고 그룹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유통 분야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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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이사회는 신동빈을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하며 “신동빈 후보자는 롯데그룹 회장으로서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그룹의 국내 및 해외 사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으며 비즈니스 전 분야에 걸쳐 대내외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회사의 신규 사업 확장과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책임 있는 경영참여를 통해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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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동빈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를 반대하는 주주들도 적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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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에서는 물러났다. 신동빈은 2020년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가 2023년 책임경영을 이유로 3년 만에 복귀했는데 2년 만에 다시 그만둔 것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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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이런 행보를 놓고 롯데쇼핑의 백화점사업부와 마트사업부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롯데쇼핑에 좀 더 힘을 싣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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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전문성 강화, 선임사외이사 제도 등으로 투명성도 강화<br />
신동빈은 롯데그룹 계열사 전반의 이사회를 놓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외이사를 채우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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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2025년 3월 새 사외이사로 3명을 선임했다. 모두 유통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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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히로유키 카나이씨는 일본 색조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1위 기업인 도기와의 최고경영자(CEO)로 독일 종합생활용품 기업은 헨켈의 일본법인 대표도 지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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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근 전 풀무원샘물 대표이사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아시아 총괄과 디아지오재팬 마케팅&신제품개발 임원, 디아지오아시아태평양 일본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인물로 담배와 주류, 식품 등 유통업과 밀접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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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국 전 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전문가로 P&G 아시아본부 재무매니저를 거쳐 골프회사 아쿠쉬네트코리아와 ADT캡스, 에코비트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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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외이사에서 물러나는 기존 인물들이 학계와 소비자업계 트렌드 전문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통업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 경험을 갖춘 유통업계 전문가들의 면면이 더욱 부각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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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도 새 사외이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새 사외이사로 선임된 2명 가운데 1명은 경쟁기업인 CJ제일제당에서 식품사업부 상무와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찬주 현 DKSH퍼포먼스머터리얼코리아 대표이사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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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만 하더라도 새 사외이사로 교수만 2명 선임했던 것과 대비됐다. 변화를 위해서라면 다른 대기업 출신 사람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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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도 사외이사에 변화를 줬다. 롯데케미칼은 새 사외이사로 조혜성 전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 분석센터장과 서휘원 전 삼양사 AM BU장을 선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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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센터장은 석유화학업계에서 최초로 여성 임원 승진 기록을 세운 인물로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분사하기 전부터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서 전 삼양사 BU장 역시 사빅코리아 스페셜티제품 마케팅전략 담당 이사와 한국바스프 첨가제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화학업계 전문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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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대외협력담당 출신인 김도식 현대차 자문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삼성물산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와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던 손은경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도 롯데웰푸드의 새 사외이사로 합류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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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계열사의 기존 사외이사는 대부분 검사와 변호사, 판사 등 법조인 출신과 국세청이나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소위 ‘권력 기관’의 고위 관료 출신이거나 대학교수 등 학계출신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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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린 업계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감각을 갖춘 인물을 대거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신동빈의 롯데그룹 계열사 쇄신 의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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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투명성도 강화했다. 통상 대표이사에게 맡겼던 이사회 의장 자리를 사외이사에게 념겨주고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하기로 2024년 3월20일 결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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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는 ESG 경영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대표하는 핵심지표 가운데 하나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소집하고 진행을 주관할 수 있으며 대표이사의 경영활동 전반을 견제하거나 감독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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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상장사 10곳에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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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때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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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으며 경영진에 현안보고를 요구하거나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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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은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일반 기업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롯데그룹은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상장사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거버넌스 체제를 개편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비상장사에도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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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6년 만에 비상경영체제 가동<br />
롯데지주는 2024년 8월1일 글로벌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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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각 계열사의 경영 지원 활동을 늘리고 계열사와 롯데지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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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임원들은 주말에 회의를 진행하는 등 비상경영 상황에 맞게 그룹의 경영 상황 개선에 힘을 쏟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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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2024년 6월부터, 롯데케미칼은 2024년 7월부터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은 임원 임금 삭감, 구조조정 등을 추진했으며 롯데케미칼은 출장 축소, 집중 근무제 등을 시행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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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던 것은 2018년 2월이다. 당시 신동빈이 뇌물공여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회장 공석사태가 발생하자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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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와 헬스케어 신사업 진출, 롯데헬스케어 ‘조기 청산’<br />
신동빈은 롯데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새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점찍고 투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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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출범한 롯데헬스케어와 같은해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각각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를 맡았다.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할 때 자본금 700억 원을 전액 출자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출범 때도 지분 80%를 투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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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 초대 대표이사에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부사장을 발탁했다. 헬스케어 사업 발굴을 주도한 ESG경영혁신실 산하 신성장3팀장 출신 우웅조 상무는 롯데헬스케어 사업총괄본부장을 맡았다.<br />
<br />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와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배합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음식 섭취 방식과 맞춤형 식단, 운동 등에 관한 건강관리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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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2022년 12월15일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훈기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롯데헬스케어에 힘을 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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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3년 1월 한 스타트업과 기술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업은 삐거덕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자신들과 투자 논의를 하다가 습득한 정보를 가지고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을 한다고 주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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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는 논란에 따른 부담이 늘어나자 결국 2023년 6월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에서 철수하고 건강관리 플랫폼 사업에만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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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는 2023년 9월18일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4년 말까지 캐즐 가입자 100만 명을 유치해 ‘전국민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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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목표만큼 가입자 수를 달성하지 못하고 사업 다각화에도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2024년 12월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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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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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금액은 6369억 원이다. 설립할 때 104억 원을 시작으로 2023년 3월 1670억 원, 2024년 6월 1200억 원, 2025년 3월 1680억 원 등 계속 출자를 이어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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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지속적인 출자와 관련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지배력을 유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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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에서 신동빈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천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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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 여력도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롯데지주는 2024년 11월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약 9천억 원 규모 대출에 대해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하면서 힘을 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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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자금이 부족할 때 롯데지주가 책임지고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건설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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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신성장2팀을 이끌며 바이오 사업 진출을 준비해온 이원직 상무가 맡았다. 이후 2024년 12월 지씨셀 대표이사를 지낸 제임스 박을 새 대표이사로 발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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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뉴욕 시러큐스시 생산공장을 인수해 바이오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송도 등에 공장 설립을 시작했고,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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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에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 열린 바이오 행사 ‘바이오USA2025’에서도 바이오기업 오티모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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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고삐 죄, 중간성적은 기대 못 미쳐<br />
신동빈은 2021년부터 인수합병 전략을 다시 꺼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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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신동빈이 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 수십 건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켜 롯데그룹을 재계 순위 5위까지 성장하도록 한 전략을 재가동한 것으로 분석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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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5년 화학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을 모두 3조 원 규모로 사들인 일화는 신동빈의 인수합병 솜씨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br />
<br />
롯데그룹은 2021년 중고나라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한샘, 2022년 1월 한국미니스톱, 2023년 3월 일진머티리얼즈 등을 연달아 사들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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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사들이는 데 쓴 돈만 모두 3조7천억 원가량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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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목적은 분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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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와 한샘, 한국미니스톱 인수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에 힘을 싣겠다는 신동빈의 의지를 대변했다. 한샘만 하더라도 유통과 가구 분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콜옵션 계약까지 맺었을 정도다. 한국미니스톱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덩치를 키워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편의점 양강구도를 깨보겠다는 시도로 읽혔다.<br />
<br />
일진머티리얼즈 역시 롯데그룹이 화학부문에서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2차전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사업 위주로 하고 있어 업황 불황에 극히 취약하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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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인수기업들의 인수 이후 성적표를 보면 성공보다는 실패쪽에 가깝단 평가가 우세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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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의 경우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매출 성장률도 2022년 16.7%에서 2023년 10.3%, 2024년 6.1%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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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당근이 2024년 매출 성장률 48.1%를 기록하는 동시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중고나라의 미래가 녹록치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br />
<br />
한샘 투자 성적도 신통치 않다. 롯데쇼핑은 한샘 인수에 전략적투자자로 뛰어들면서 약 3천억 원을 넣었는데 인수 당시 10만 원대였던 한샘 주가가 2025년 12월 현재 4만5천 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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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에서 이름을 바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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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90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냈는데 2024년에는 매출 9023억 원, 영업손실 644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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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전망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025년 예상 영업손실 규모는 1391억 원이다.<br />
<br />
신동빈의 최근 인수합병 행보를 놓고 일각에서는 업황이 고점일 때 비싼 가격에 인수하는 패착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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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이던 신동빈의 인수합병 전략이 약화한 원인으로는 2015년부터 본격화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른바 ‘왕자의 난’이 지목된다. 이후 경영비리 재판, 일본 기업 관련 불매운동 등도 인수합병 동력을 약화시킨 이유로 꼽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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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6/20250627172439_103996.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3년 9월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롯데쇼핑></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 중심은 베트남<br />
신동빈은 동남아시아로 발을 뻗고 있다. 내수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보고 해외에서 롯데그룹의 먹거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br />
<br />
신동빈의 동선은 롯데그룹의 시선이 동남아시아에 고정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베트남을 주요 국가로 들여다보고 있다.<br />
<br />
2017년 사법 리스크 당시에도 일정을 쪼개 수시로 베트남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직접 가지 못한 상황이 됐을 때는 황각규 전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베트남으로 보내 상황을 점검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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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복권이 이뤄진 이후 불과 보름여 만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연달아 방문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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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성공한 롯데그룹의 대표적 계열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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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베트남에 1호점 내고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진출 6년 동안 현지 매장만 10곳으로 늘리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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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를 관광하는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롯데마트는 인지도가 높다. 베트남 주요 대도시를 가도 어김없이 롯데마트가 있어 현지에서 장보기 편리하다는 후기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널려 있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점포 수는 2025년 1분기 말 기준 15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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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의 성과도 돋보인다. 롯데시네마의 베트남 현지 시장 점유율은 30%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CJCGV에 이어 2위의 성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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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도 베트남에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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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2017년 베트남에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2018년 나트랑공항점, 2019년 하노이공항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사업 확장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2022년 11월 다낭에 베트남 현지 최대 규모의 시내면세점을 열며 영향력 확대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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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역시 롯데그룹의 베트남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계열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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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과거만 하더라도 베트남에서 복합상업시설인 롯데센터하노이와 롯데마트 등 계열사 공사로만 컸다. 하지만 옌벤-라오까이 철도공사와 다낭-꽝아이 도로공사 2개 공구, 로테-락소이 도로공사 등 토목분야에서도 성과를 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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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 역시 베트남에서만 2025년 4월 기준 점포 254개를 운영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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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는 미얀마와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몽골 등에도 진출해 있는데 베트남에 진출한 시기는 다른 국가보다 최대 15년이나 빠르다. 그만큼 롯데GRS가 일찌감치 베트남에 공을 들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롯데GRS는 현지 사업의 성과를 ‘베트남 외식시장 점유율 1위’라고 소개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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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 인근에 복합쇼핑몰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를 열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 모두 6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여태껏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진행한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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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 역량이 총집결된 곳으로 롯데시네마와 아쿠아리움, 롯데호텔, 롯데마트 등이 총망라돼 있다. 2025년 6월까지 누적 방문객 1천만 명을 넘어서며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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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일찌감치 베트남을 주목했다. 그룹 부회장을 맡던 2005년 말 ‘글로벌’ 전략을 꺼내들면서 롯데그룹이 앞으로 진출해야 할 지역으로 4개 나라를 꼽았는데 그 가운데 한 곳이 바로 베트남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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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하더라도 경제 발전과 관련한 잠재력이 높은 4개 나라를 뜻하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라는 말이 통상적으로 쓰이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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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동빈은 브라질을 뜻하는 ‘B’ 대신 베트남을 뜻하는 ‘V’를 선택해 롯데그룹이 브릭스(VRICs)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임원들에게 VRICs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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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베트남 진출은 1990년대 말부터 이뤄지기 시작했다. 롯데제과가 이미 1998년부터 베트남 현지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롯데리아도 1998년부터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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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력 계열사들이 뛰어들기 시작한 시기는 2007년부터였다.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차별 금지 법안이 통과되자 롯데그룹도 비로소 사업을 키울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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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 세워<br />
롯데그룹은 2022년 5월24일 새로운 성장 테마인 헬스앤웰니스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관련 부문을 포함해 화학과 식품, 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37조 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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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우선 헬스앤웰니스 부문에서 국내 공장 신설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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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부문은 2023년 실증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섰다. 도심항공교통 사업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한 국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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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군은 지속가능성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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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2027년까지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6천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자원 선순환이 강조되는 트렌드에 발맞춰 리사이클과 바이오플라스틱 분야에도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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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군은 7조8천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특화) 사업과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와 생산 확대에도 나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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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군에는 8조1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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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하고 본점과 잠실점 등 핵심 지점들을 차례로 재단장한다. 롯데마트는 1조 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 맥스(창고형 할인매장), 보틀벙커(와인 전문매장) 등 특화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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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군은 관광 인프라의 핵심 시설인 호텔과 면세점에 2조3천억 원을 투입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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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군은 와인과 위스키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대체육과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와 신제품 개발 등에 모두 2조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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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지원과 투자에도 나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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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는 2026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36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벤처스 엘캠프(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프로그램)뿐 아니라 푸드테크(미래식단), 헬스케어 등 국민건강과 관련된 분야로도 투자 영역을 넓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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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투자계획은 롯데그룹이 바이오와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새 성장동력을 육성해 미래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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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신사업과 건설, 렌탈, 인프라 등을 합친 분야에 전체 투자금액 37조 원의 41%를 투입하기로 했다. 전통적 사업군의 경쟁력 강화에 들이는 투자금 대비 롯데그룹의 미래동력 육성에 대한 의지로 읽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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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군 헤드쿼터(HQ) 체제 설립, 총괄대표에게 책임경영 맡겨<br />
신동빈은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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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가까이 유지해온 BU(비즈니스유닛) 체제를 접고 HQ(헤드쿼터) 체제를 도입한 점이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꼽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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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우선 출자구조와 사업분야의 유사성 등을 고려해 계열사들을 모두 6개 사업군(식품·유통·호텔·화학·건설·렌탈)으로 나눠 묶었다. 이 가운데 주요 사업군인 식품과 유통, 호텔, 화학 쪽은 HQ 체제를 갖추고 1인 총괄대표가 이끌도록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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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의 설명에 따르면 HQ는 기존 BU와 비교해 실행력을 강화한 조직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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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는 사업군과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뿐 아니라 재무와 인사 기능도 갖춰 사업군의 통합 시너지를 도모하는 데 주력할 수 있다. 구매와 정보기술(IT), 법무 등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기능도 사업군 HQ에 통합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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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군의 HQ 체제 전환에 따라 롯데지주는 그룹 전체의 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신사업 추진, 핵심인재 양성 등 본연의 임무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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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신동빈이 각 사업군을 이끄는 총괄대표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줄 테니 의사결정에 더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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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기존 BU 체제를 운영하면서 BU 안에 여러 계열사를 묶었지만 인사와 재무, 기획, 전략 등 경영의 주요 기능은 각 계열사에 남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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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BU장으로서는 핵심 기능들이 계열사에 흩어진 탓에 충분한 권한을 확보하지 못해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확보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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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로 전략을 짜더라도 상위조직인 BU에 이를 보고해야 하는 일종의 ‘옥상옥’ 구조라는 점도 BU 체제의 비효율적 요소로 끊임없이 지목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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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HQ 가운데 호텔군HQ는 2023년 8월 사실상 와해됐다. 이완신 호텔군HQ 총괄대표 부회장이 일신상 이유로 취임 6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재무와 ESG 관련 조직만 남기고 전략과 마케팅 조직은 각 사업부로 원대복귀시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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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호텔군HQ 총괄대표 후임자를 물색했지만 그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호텔군HQ를 축소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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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12/20251224155410_154534.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025년 5월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권 ‘원톱’ 지위 다져<br />
신동빈은 2020년 3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데 이어 같은 해 7월 롯데홀딩스 단독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모두 장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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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법정구속으로 수감되면서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서 물러났으나 2019년 2월 대표이사에 다시 오른 뒤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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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자리는 2017년 신격호 당시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뒤 비어 있었다. 신동빈의 회장 승진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일본 주주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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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발견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자필 유언장에도 ‘후계자는 신동빈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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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신 회장이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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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아들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역시 2024년 6월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부자가 함께 롯데홀딩스를 쥐는 구도를 마련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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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홀딩스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사내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하다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뒤 롯데에 입사했다”며 “신 이사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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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홀딩스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34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유열</a> 이사가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했다고 판단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되었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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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2015년부터 줄곧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를 시도하고 있지만 주주총회에서 번번이 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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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지주사 체제 구축, 호텔롯데 상장은 숙제<br />
신동빈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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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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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2015년 8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순환출자 문제를 두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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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당시 276개였는데 2개월 만인 2015년 10월에는 67개로 줄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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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에는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를 중심으로 롯데쇼핑과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13개까지 줄었다.<br />
<br />
이어 2017년 11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푸드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지분을 처분해 순환출자 고리가 11개만 남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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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2018년 2월 롯데지주와 롯데GRS,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비상장 계열사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투자사업 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하는 합병 및 분할합병 안건을 처리했다.<br />
<br />
이에 따라 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합병해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완전히 해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0개라고 공식으로 인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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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분리 과제도 해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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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019년 9월 금융 계열사를 지주회사 체제 외부로 분리했다. 롯데지주와 롯데건설 등이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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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텔롯데 상장이 신동빈의 숙제로 남아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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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를 한국 증시에 상장해 일본계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하고 장기적으로 롯데지주에 편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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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은 기업공개 시장의 한파 탓에 롯데그룹의 주요 과제 가운데 후순위로 밀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숙제로 남아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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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2022년 9월 베트남 출장에서 한 매체 기자와 만나 호텔롯데 상장을 묻는 질문에 “요즘 여러 가지 문제도 있기 때문에 상장은 좀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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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문제가 무엇인지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롯데 주요 사업부의 가치 하락, 얼어붙은 기업공개 시장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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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를 비롯한 일본 계열사의 지분율이 99% 이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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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콘트롤타워 정책본부장 맡아 경영 경험 <br />
신동빈은 1988년 4월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해 롯데그룹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으며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자리를 옮겨 공식적으로 한국 롯데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br />
<br />
1997년 그룹 부회장에 승진한 뒤 1999년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2000년 롯데닷컴 대표이사, 2004년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및 롯데쇼핑 정책본부장 등을 겸임했다.<br />
<br />
롯데쇼핑 정책본부는 롯데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었다. 2017년 지주체제 전환 과정에서 롯데지주에 편입됐고, 이후로는 그 기능을 경영전략실과 재무혁신실 등 6개 실이 나눠 맡고 있다.<br />
<br />
롯데쇼핑 정책본부 시절 신동빈 곁에서 일한 황각규 당시 국제실장, 채정병 당시 지원실장, 이재혁 당시 운영실장 등은 그 뒤로 꾸준히 신동빈에 의해 중용됐다.<br />
<br />
신동빈은 2003년부터 현대석유화학, KP케미칼,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 등을 인수합병했다. 화학, 유통, 식품 등 지금의 그룹 주축사업 분야에서 굵직한 인수합병을 주도했던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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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롯데’라는 비전을 세우고 해외투자 규모도 매년 늘려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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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이 2011년 2월 롯데그룹 회장에 오름으로써 롯데는 1967년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 설립 이후 40여 년 만에 본격적으로 ‘2세경영 체제’에 접어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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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2001년 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되고 2010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재계 대표 간담회에 신격호 당시 회장을 대신해 참석하는 등 2세경영 시대를 준비해왔다.<br />
<br />
△롯데그룹의 역사<br />
롯데그룹은 신동빈의 아버지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1948년 일본에서 설립한 껌 제조기업 롯데에 뿌리를 두고 있다.<br />
<br />
신격호 명예회장은 1965년 한일간 국교가 정상화하자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를 설립하면서 한국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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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73년 호텔롯데 설립, 1974년 칠성한미음료 인수, 1976년 우진건설 인수, 1977년 삼강산업 인수, 1978년 롯데유업 설립, 1979년 호남석유화학 인수와 롯데리아 개장, 1982년 롯데자이언츠 창단, 1989년 롯데월드 개장, 1993년 롯데마트 개장, 1999년 롯데시네마 개장 등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br />
<br />
신격호 명예회장이 무차입 경영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 덕분에 롯데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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