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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5193753_265902.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5년 10월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한진그룹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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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항공사 기업가치제고계획 공개<br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연 매출이 23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5년 12월19일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개하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한 사업량 증대 효과,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 등을 제시했다.<br />
<br />
회사는 사업량 증가 효과로 통합 항공사 매출 23조 원 이상, 세계 120여개 도시 취항, 기단 규모 230여 대, 인력 2만8천명, 여객좌석공급(ASK) 55% 증가, 화물운송능력 10% w증가 등을 꼽았다.<br />
<br />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로는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 37% 달성, 통합 저비용항공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 11% 달성,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좌석공급량 글로벌 1위, 아시아-북미 좌석공급량 글로벌 2위, 운항횟수 110% 증가, 환승객 70% 증가 등을 제시했다.<br />
<br />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운영하고 있는 조인트벤처의 효익이 북미-동남아 노선에서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br />
<br />
한편 대한항공은 2023~2025년의 배당정책을 2026년에도 유지하고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새로운 배당정책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br />
<br />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미실현 손익 및 일회성 비경상 손익 제외)의 30% 이내에서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을 적용해왔다.<br />
<br />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회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에 대해 신주배정이 불가함에 따라 자사주 소각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5193818_101657.pn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대한항공의 실적 그래프(별도기준)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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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포스트 엔데믹’에도 높은 수익성 기록 <br />
대한항공의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하며 조원태는 나름대로의 경영능력을 입증해 왔다.<br />
<br />
국내 항공업계 경쟁 심화와 원달러 환율 악화에도 여객·화물사업 등 ‘양날개’를 기반으로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5년 별도기준 매출 16조5019억 원, 영업이익 1조5393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19.1% 감소했다.<br />
<br />
여객사업과 화물사업이 각각 운임 하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과 인건비, 공항·화객비 등 사업 관련 비용이 늘고,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부담이 됐다.<br />
<br />
국내 항공사들은 2025년 들어 이익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은 9%대로, 합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다.<br />
<br />
한국기업평가는 우월한 기단규모·기종 다각화, 항공화물·항공기 정비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 높은 고객 충성도 등을 대한항공의 수익성 방어 요인으로 꼽았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4년 별도기준 매출 16조1166억 원, 영업이익 1조9446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2.5% 늘어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br />
<br />
노선 공급 확대로 여객 운임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운임 하락 탓에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2024년 들어 분기별로 영업 손실을 내기도 했지만 대한항공은 견고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br />
<br />
여객사업의 매출은 9조7786억 원, 화물사업의 매출이 4조4116억 원 등이었으며 항공우주부문 매출이 5940억 원이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 63%를 취득, 연결편입하게 돼 대한항공의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br />
<br />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연 매출은 25조 원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항공화물과 장거리 여객노선 매출이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노선 통합네트워크 효율화, 기단 활용도 제고,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을 감안하면 사업경쟁력은 높아졌다”고 말했다.<br />
<br />
앞서 대한항공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16조1118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br />
<br />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8% 줄어든 1조7901억 원으로 집계됐다.<br />
<br />
2022년 대한항공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2조8836억 원) 경신을 이끌었던 항공화물 사업이 부진했던 탓이다.<br />
<br />
영업이익이 줄었다 해도 코로나19 이전 연간 영업이익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이전 대한항공의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 최대치는 1조1695억 원(2010년)이었다.<br />
<br />
조원태는 코로나19가 퍼지자 여객기를 화물사업에 활용하는 역발상을 통해 사상 최대실적 달성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세계 여행객의 발이 묶인 상황에서 항공화물 사업을 통해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br />
<br />
2022년 별도기준 매출 13조4127억 원, 영업이익 2조8836억 원을 거뒀다. 2021년에 이어 당시 창사 이래 최다 영업이익을 냈다. <br />
<br />
2021년엔 별도기준 매출 8조7534억 원, 영업이익 1조4644억 원을 냈다. 전년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15% 늘었다. 순이익은 6387억 원에 이르며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호조는 화물이 이끌었다.<br />
<br />
2021년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2조1807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br />
<br />
연말 성수기 효과로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한 데다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한 효과를 봤다.<br />
<br />
이 같은 화물사업 호조는 조원태가 상황을 읽고 대응하는 빠른 판단력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원태는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노선 운휴로 공항에 발이 묶여있던 여객기에 화물을 실어 수송하자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다.<br />
<br />
△캐나다 웨스트젯 지분 10% 확보 <br />
대한항공이 세계 7위 항공시장 캐나다에서의 입지를 넓혀간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5년 10월23일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의 지배회사 케스트렐탑코와 케스트렐홀딩스 등이 발행한 지분과 채권 등을 합산 2억1700만 달러(3112억 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br />
<br />
이번 거래로 대한항공이 확보한 웨스트젯 지분은 10%다. <br />
<br />
앞서 대한항공은 2025년 5월9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br />
<br />
당시 대한항공과 태평양 노선에서 조인트벤처를 운영하고 있는 델타항공도 웨스트젯 지분 15%를 취득키로 했다.<br />
<br />
델타항공은 유럽 항공사 에어프랑스-KLM에 웨스트젯 지분 2.3%를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br />
<br />
조원태는 지분 취득과 함께 웨스트젯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사회에는 벤자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회장, 알렉스 크루즈 전 영국항공 회장 등이 포진해 있다.<br />
<br />
△항공기·엔진 대량 구매로 한미 정상회담 ‘지원사격’<br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조원태가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투자보따리를 풀었다.<br />
<br />
조원태는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보잉·GE에어로스페이스·CFM 등과 총 70조 규모의 대형 항공기·엔진 구매계약에 합의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5년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보잉과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 GE스페이스와 예비엔진 19대 도입·엔진정비서비스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br />
<br />
조원태를 비롯해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이 체결식에 참석했다.<br />
<br />
양해각서에 따른 구매규모는 보잉 항공기 구매 362억 달러(50조 원), GE에어로스페이스 예비엔진 구매 계약 6억9천만 달러(1조 원),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 정비서비스 계약 130억 달러(18억2천억 원) 등이다. <br />
<br />
이번 보잉 항공기 구매 대상은 777-9 항공기 20대, 787-10 항공기 25대, 737-10 항공기 50대, 777-8F화물기 8대다. <br />
<br />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br />
<br />
대한항공 측은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 추진은 통합 이후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라며 “펜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주문시점을 당기는 추세를 감안,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선제적 항공기 투자 전략을 수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도입 뒤 대한항공의 기단은 보잉의 777, 787, 737 등과 에어버스의 A350, A321-neo 등 5종의 차세대 항공기로 재편된다.<br />
<br />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안정적 좌석공급 증대, 기단 단순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한 연료효율성 제고·탄소배출량 저감, 고객 만족 극대화 등을 기대했다.<br />
<br />
GE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와 CFM로부터 각각 항공기 11대분과 8대분의 예비 엔진도 구매내용에 포함됐다. <br />
<br />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20년 동안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도 받게 됐다. <br />
<br />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은 미국과의 항공산업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br />
<br />
증권업계에서는 항공기 도입을 위한 투자지출의 실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br />
<br />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상 표기된 금액은 카달로그 상의 금액(List Price) 기준으로 계산된 금액”이라며 “통상 항공사의 대량 구매 계약 시 실제 도입 단가는 40~60% 할인된 가격(Heavily Discounted Price)로 책정되므로 실제 도입금액은 25조 원 안팎”이라고 예상했다.<br />
<br />
대한항공의 2024년 연결기준 자본적 지출은 약 2조9천억 원이었다. 이번 계약에 따른 항공기 도입이 시작되면 추가 자본적 지출이 연간 2조 원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br />
<br />
그는 “글로벌 항공사들의 기재도입 지연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당장 현금흐름에 무리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며, 항공기 도입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합당한 선제적 투자”라고 평가했다.<br />
<br />
△한진칼 지분 늘리는 호반그룹에 대응<br />
조원태는 ‘잠재적 경영권 위협 대상’으로 여겨지는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br />
<br />
한진그룹은 재계에서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낮은 대표적 대기업집단이다.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조원태의 한진칼 개인 지분은 2025년 6월30일 기준 5.78%이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도 20.02%에 불과하다. 다만 2025년 9월30일 기준 지분율은 20.52%로 한진칼 사내근로복지기금이 0.66% 특수관계인 지분을 추가했다. <br />
<br />
2025년 6월30일 기준 호반그룹 계열사들의 한진칼 지분율은 18.46%다.<br />
<br />
호반그룹 계열사 호반과 호반호텔앤리조트가 2025년 3월11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478억 원을 들여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합산 지분율을 기존 17.44%에서 늘린 결과였다.<br />
<br />
이후 조원태의 지배력 방어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나타났다.<br />
<br />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이 각각 운용하던 한진칼 관련 사모펀드가 2025년 8원 만기 도래를 앞두고 펀드 기한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br />
<br />
두 사모펀드는 각가 한진칼 지분 5%와 4% 등 총 9%를 보유하고 있었다. 대신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는 SK에너지·현대차·기아·효성·삼구아이앤씨 등이, 유진자산운용 측 사모펀드에는 이마트·HD현대오일뱅크·유진한일합성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br />
<br />
이들 사모펀드는 2021년 중 결성된 것으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 이후 반도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7%를 시장에 내놓자 이를 매수한 것이다.<br />
<br />
재계는 이들이 조원태의 우호세력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투자 이후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면서 만기에 차익 실현이 가능함에도 한진그룹과 오랜 거래관계를 고려해 지분을 계속 보유할 것이란 관측이 강하게 힘을 받고 있다.<br />
<br />
한진칼 자사주는 의결권이 되살아났다.<br />
<br />
한진칼은 2025년 8월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자사주로 가지고 있던 보통주 전량(44만44주, 지분율 0.66%)를 출연했다. 총 출연규모는 최초 발표당시 주가 15만600원 기준으로 664억 원이다.<br />
<br />
자사주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되면 의결권이 되살아나는데 사내복지기금의 의결권이 기존 경영진에 우호적인 경우가 많음을 감안하면 조원태의 지배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br />
<br />
조원태(특수관계인)가 재계 곳곳에서 확보한 우호세력을 통해 구축한 한진그룹 지배력은 당분간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br />
<br />
조원태의 한진칼 우호세력의 지분율을 보면 델타항공 14.90%, KDB산업은행 10.58%, LX판토스 3.83%, GS리테일 1.5%, 네이버 0.99%, 한일시멘트 0.34% 등으로 이들이 일제히 조원태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 이상 조원태의 지분율은 사실상 과반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br />
<br />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건 몰라도 한진그룹의 정재계·외교 네트워크 역량만큼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며 “대한항공 실적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시아나 인수라는 중요 과제도 해결한 상황에서 한국산업은행과 델타항공이 등을 돌릴 이유가 없다”고 바라봤다.<br />
<br />
한국산업은행 측은 2025년 6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올린 보고서에서 “항공산업 구조개편 완료 시까지 출자금 유지가 필요하다”며 “(2026년 말 예정된)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출자금 회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br />
<br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장기간 대한항공과 협력한 주요 항공사로 현재 협력 구조를 고려할 때 대주주 변경을 요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br />
<br />
호반그룹은 2022년 KCGI(그레이스홀딩스)로부터 한진칼 지분 13.97%를 인수하며,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이후 지속적으로 ‘단순투자’ 목적이라며 경영참여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5193856_146924.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이 2025년 3월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5층 대강당에서 보딩데이를 열고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인 ‘KE 웨이’를 선포하고 있다. <대한항공></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LS그룹, GS그룹과 각각 전략적 협력 추진<br />
조원태는 재계 GS그룹과 LS그룹 등과 공식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한진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br />
<br />
GS리테일은 2023년 9월19일 300억 원을 들여 한진칼 지분 1%(70만1001주)를 취득했다. <br />
<br />
GS리테일의 취득단가는 1주당 약 4만2800원으로 사들이기 직전인 9월14일 주가가 7만9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 측면에서는 성공적인 투자였다.<br />
<br />
두 그룹은 오너일가 사이의 친분이 두터운 곳으로 다양한 사업상의 협력은 물론 지분 거래가 빈번한 사이다.<br />
<br />
1995년 GS홈쇼핑(현 GS리테일)이 출범하면서 한진을 전담 배송사로 둔 것이 그 연원이다.<br />
<br />
GS리테일이 지분을 취득한 지 약 두달 뒤 대한한공과 GS리테일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300억 원을 들여 GS리테일의 자사주를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1.19%에서 2.36%로 늘렸다.<br />
<br />
대한항공과 GS리테일은 협업을 통해 GS리테일의 유통 역량과 대한항공의 글로벌 인프라 등을 결합해 신개념 유통-마케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br />
<br />
겉으로는 사업상의 협력을 내세웠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지분 거래로 GS그룹이 조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합류한 모양새다.<br />
<br />
LS그룹과는 2025년 4월 손을 잡았다. LS그룹은 LS전선과 호반그룹 계열사 대한전선이 전선시장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특허침해, 설계 유출, 시공 과실 배상소송 등의 법적분쟁으로도 얽혀 있다.<br />
<br />
호반그룹이 지주사 LS의 지분을 3%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진그룹과 LS그룹은 2025년 4월25일 동반성장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사업 협력 및 협업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br />
<br />
협약에 따라 양측은 각 그룹의 핵심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항공우주사업,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특히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 도심항공교통(UAM) 운영시스템 인프라 및 충전 인프라 구축, 항공운송 수단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와 전기화 기술 협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br />
<br />
LS는 2025년 5월16일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 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했다.<br />
<br />
대한항공이 교환을 청구하면 LS의 지분 1.2%를 확보 우호지분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br />
<br />
△대한항공 항공우주 사업 부문 미래 성장동력으로, 대형 방산 수주 노려<br />
조원태는 대한항공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항공우주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를 통한 대규모 방위산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r />
<br />
대한항공 항공우주 부문은 항공기 기체 부품, 무인기 사업, 군용기 창정비·성능개량 등으로 나뉜다. <br />
<br />
항공우주 부문은 2024년 매출 5930억 원, 영업손실 157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9.7% 늘고 영업손실은 38.1% 증가했다. <br />
<br />
전체 대한항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그치지만,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필수적으로 가져가야할 사업으로 꼽힌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5년부터 ‘대형 방산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2025년 9월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br />
<br />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만 1조7775억 원에 이른다.<br />
<br />
대한항공이 체계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은 체계개발,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담당한다.<br />
<br />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당시 국내에서 전자전기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br />
<br />
앞서 LIG넥스원은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장비,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장비 등 다수의 국가 전략무기 전자전 장비를 개발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민항기 부품제작과 군용기 성능개량 및 정비, 무인기 등 다수의 사업 실적을 보유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앞서 2025년 8월27일 방위사업청과 헬기 ‘UH/HH-60(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8302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2031년 8월까지다.<br />
<br />
계약에 따라 UH-60 총 36대를 대상으로 조종실 디지털화, 엔진, 생존장비, 통신장비, 창정비 통합, 전력화 지원 요소 등 성능 개량을 수행한다.<br />
<br />
대한항공은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블랙호크 헬기 130여 대를 생산했으며 창정비와 부분성능개량을 수행했다.<br />
<br />
무인기 사업에서도 다양한 기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br />
<br />
대한항공은 이보다 먼저 같은달 7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 항공기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br />
<br />
합의서엔 안두릴 제품 기반의 한국형 무인기 모델 공동 개발, 안두릴 제품 면허생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 안두릴의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 한국 구축(Arsenal South Korea) 검토 등의 내용이 담겼다. <br />
<br />
양 측은 협력합의서 내용을 추가 협상한 뒤, 2026년 초 최종 계약을 맺기로 했다.<br />
<br />
안두릴은 최근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방산업체다. 무인기 통합, 지휘 통제 네트워크,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등 방산업계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br />
<br />
대한항공은 무인기 연구개발(R&D)를 위한 대형 센터건립을 추진 중이다.<br />
<br />
2025년 4월 경기도 부천시와 1조2천억 원을 투입해 ‘미래항공교통(UAM) & 항공 안전(Aviation Safety) 연구개발(R&D) 센터’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br />
<br />
센터는 부천대장지구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6만5842㎡(약 2만평) 부지에 조성된다.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1천여 명이 상주할 항공 R&D 및 교육 복합단지다.<br />
<br />
착공 시점은 2027년이며 2030년 5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br />
<br />
센터에는 무인기연구센터를 비롯 운항훈련센터, 안전체험관이 들어선다. 무인기 연구센터에서는 미래 전장에 대비한 무인기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연구를 진행한다.<br />
<br />
같은 달 대한항공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저피탐 편대기,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 중대형 무인기용 5천~1만천lbf(파운드포스·1만6천파운드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힘)급 엔진, 소모성 협동전투기(CCA) 등 소형 무인기용 100~1000lbf급 엔진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br />
<br />
미국 정부의 첨단항공엔진 재수출 통제 기조가 강해지면서, 국산 무인기의 향후 수출을 위해서는 ‘엔진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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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5193936_81672.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017년 2월27일 인천 대저동 대한항공 인천정비격납고에서 열린 대한항공의 B787-9 차세대 항공기 공개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발맞춰 기단 확대, 현대화에 나서<br />
조원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발맞춰 ‘통합 항공사’의 기단 규모 확대·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br />
<br />
2025년 4분기 기준 대한항공은 여객기 142대, 화물기 23대 등 합산 165대를,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만 69대를 보유하고 있다.<br />
<br />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은 전 세계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에 연료효율이 개선되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차세대 기종을 발주하고 있다.<br />
<br />
여객기의 경우 통로의 넓이에 따라 좁은 너비의 협동체와 비교적 넓은 너비의 광동체로 분류되는데, 협동체는 주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며, 광동체는 주로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는 식으로 기재운용이 이뤄지고 있다. <br />
<br />
대한항공은 장기적으로 보잉의 B777, B787, B737 계열, 에어버스사의 A350 계열 A321NEO 등 5종으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br />
<br />
조원태는 2025년 3월 열린 대한항공 신규 CI 선포식 현장에서 향후 통합 항공사의 주력 기종을 묻는 질문에 “대한항공이 현재 기종이 너무 많아서 매우 복잡한데 아시아나항공까지 들어오면 기종이 더욱 복잡해 진다”며 “앞으로는 연료 효율성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4년 보잉과 에어버스 양사와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대형·중형 항공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4년 7월 영국에서 보잉DML B777-9 20대와 B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등 모두 50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내용의 구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br />
<br />
이날 구매한 B777-9과 B787-10은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기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br />
<br />
특히 B777-9는 B777 계열 항공기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탄소복합소재로 이뤄진 날개는 기존 B777계열 항공기보다 더 길다. 연료효율을 10% 이상 개선해 운항거리 1만3천km 이상도 날 수 있다.<br />
<br />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모든 지역을 직항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777-9는 777 계열 항공기 중 동체 길이가 가장 길어 통상적으로 400~420석 규모 좌석을 장착할 수 있다.<br />
<br />
787-10은 787 시리즈 계열 항공기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이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787-9 항공기와 비교해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기존 777-200보다 25% 이상 향상됐다.<br />
<br />
앞서 대한항공은 2024년 3월 에어버스와도 장거리 노선용 대형 항공기 33대를 도입하는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A350-1000 27대, A350-900 6대를 약 137억 달러(18조1730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br />
<br />
A350은 에어버스의 광동체(통로가 넓은 기종) 항공기 시리즈다. 대한항공이 A350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br />
<br />
A350-1000은 A350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항공기다. 좌석을 350~410석 장착할 수 있다.<br />
<br />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복합소재로 구성돼 비슷한 등급의 기존 기종보다 연료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을 25% 줄일 수 있다.<br />
<br />
A350-1000은 현존하는 여객기 가운데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 승객과 짐을 꽉 채우고도 최대 1만6천km이상 운항할 수 있다. 인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거리다.<br />
<br />
A350-900는 300~350석을 장착할 수 있고 운항거리는 최대 1만5370km다. 인천을 출발해 미국 뉴욕까지 운항할 수 있다.<br />
<br />
중·단거리 노선에 주력으로 투입할 협동체 항공기도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하고 있다.<br />
<br />
대한항공이 2025년 8월6일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B737-8 3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B737-8 18대, B737-10 여객기 12대 도입계약으로 정정했다.<br />
<br />
해당 계약은 2015년 보잉과 체결한 것으로 주력 협동체 기종인 B737-800을 차세대 협동체 기종으로 교체를 위한 것이었다.<br />
<br />
정정된 계약에 따라 항공은 A321NEO 30대, B737-8 18대, B737-10 12대, B777-300ER 2대 등을 2029년까지 도입한다.<br />
<br />
B737-10 여객기는 원래 도입 예정이었던 B737-8 여객기보다 좌석수가 약 50석 많은 기종으로 대한항공이 중·단거리 노선 여객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일부 물량을 더 큰 항공기로 도입한 것으로 풀이됐다.<br />
<br />
협동체 가운데 A321NEO 기종은 도입 대수를 확대키도 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3년 10월 에어버스와 A321NEO 여객기 20대 추가 주문계약을 체결했다. <br />
<br />
대한항공은 2022년부터 A321NEO을 운용하기 시작했는데 추가 계약에 따라 2030년까지 총 50대를 확보하게 된다. <br />
<br />
회사 측은 추가 주문의 배경을 두고 “높은 안전성과 운항효율 확보가 가능한 동시에 다양한 편의사항으로 탑승객 만족도가 높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이밖에도 B787-9 10대, B787-10 20대 등을 도입하는 한편 A330 6대, B777-200ER 6대 등은 순차 퇴역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차세대 기종 도입과 함께 일부 기종은 퇴출시키기로 했다. 2027년까지 총 90대 규모의 신형 고효율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기령(비행기 나이) 20년을 초과한 A330, B777-200ER 등 노후 항공기는 단계적으로 퇴출해 항공기 현대화를 병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br />
<br />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br />
조원태는 숙원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매듭짓고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서의 토대를 마련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11일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약 1억3157만 주를 취득했다. 당초 12월20일까지 신주 인수를 완료할 계획을 세웠으나 유럽집행위원회가 11월28일에 기업결합을 조기 승인하면서 절차를 앞당겼다.<br />
<br />
이번 신주 인수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한 최대 주주에 올랐고 신주 인수 이튿날부터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됐다.<br />
<br />
그동안 조원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해외 경쟁당국을 설득하는 데 온힘을 쏟아왔다.<br />
<br />
조원태는 2023년 6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100% 전념하고 있으며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이든 간에 반드시 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4년 2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아시나항공 기업결합의 조건부 승인을 얻은 뒤 같은 해 11월 최종 승인까지 받아냈다. 유럽연합은 유럽 14개 노선 가운데 중복 노선인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에 국내 다른 항공사가 진입하도록 하고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다.<br />
<br />
이에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해당 노선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에어인천에 매각하기로 했다.<br />
<br />
유럽연합의 최종 승인 뒤 미국 경쟁당국인 법무부(DOJ)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세계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br />
<br />
앞서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결의한 뒤로 필수신고국가와 임의신고국가들을 설득해왔다. 기업결합이 성사되려면 필수신고국가의 기업결합 승인이 필수적이다.<br />
<br />
특히 두 항공사의 주력 노선이 겹치는 국가에서는 승인을 얻어내는 일이 순탄하진 않았다.<br />
<br />
중국·한국·영국 경쟁당국은 신규 항공사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노선의 슬롯을 양도하거나 향후 지원을 약속하는 것을 조건으로 승인을 내줬다.<br />
<br />
슬롯은 특정시간대에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이다. 황금시간대에 슬롯을 보유하고 있다면 노선 경쟁력에 있어 우위를 가질 수 있어 항공사의 중요 자산으로 꼽힌다.<br />
<br />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 국제선 중복노선 65개 가운데 26개 노선을, 국내선 중복노선 22개 가운데 8개에서 향후 슬롯을 양도할 것을 조건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했다.<br />
<br />
중국 경쟁당국은 총 4개 노선에 대해서 슬롯 이전 등을 통한 지원을 전제로 승인을 내줬다. 앞선 공정위의 승인과 합쳐 한국~중국 노선 9개에 대한 슬롯 이전이 예정된 것이다.<br />
<br />
임의신고국가였던 영국은 한 술 더 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런던 히드로공항 주 7회 슬롯을 버진애틀래틱에 모두 양도하기로 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 승인을 얻어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4년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규모의 경제효과와 운영 효율성 강화로 수익증대·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br />
<br />
구체적으로는 여객 중복노선 재편을 비롯 양사 노선 연결편 강화,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시너지 강화, 여객기 하부 화물사업(벨리카고) 통합, 기재·엔진 리스비 단가인하, 엔진정비 내재화, 항공유·기내용품·정비부품 공동구매, 지상조업사 통합 운영, 중복 IT자산 통합, 라운지·사무실 통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5193959_288913.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4년 3월14일 인천 중구 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항공기 엔진 정비 공장에 5700억 투자 <br />
대한항공은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엔진 정비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br />
<br />
대한항공은 1976년부터 자체 엔진정비 시설을 갖추고 엔진 중정비를 수행해왔다.<em><strong> </strong></em>2025년 기준 누적 정비물량은 총 5천여대다.<br />
<br />
글로벌 주요 항공기 엔진 제조사는 제네럴일렉트릭에어로스페이스(GE), 프렛앤휘트니(P&W), CFMI 등이 있으며 이들의 까다로운 인증을 거쳐 항공기 엔진 정비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br />
<br />
향후 여객기 기재 증가에 따라 항공기 엔진 유지·정비·보수(MRO)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운 엔진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기존 엔진 유지·보수·정비 수요도 당분간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 5780억 원을 투입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br />
<br />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4만211㎡ 규모로 조성된다. 항공 부품 정비·수리(MPO) 사업을 수행한다.<br />
<br />
대한항공은 부천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수행한 뒤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시험시설에서 출고전 최종 성능 시험을 실시했는데, 공장 완공 이후에는 이를 한곳에서 수행한다. <br />
<br />
공장 완공 후 연간 정비가능 엔진 수는 100대에서 360대로 늘어난다. <br />
<br />
또 제네럴일렉트릭(GE)의 ‘GEnx 시리즈’, CFMI의 ‘LEAP-1B’ 등을 포함 정비 가능한 엔진 모델을 기존 6종에서 9종으로 늘린다. A350의 Trent XWB 엔진 등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정비의 타당성 검토도 진행키로 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당시 프랫앤휘트니(PW)의 PW4000 시리즈와 GTF 엔진, CFM인터내셔널(CFMI)의 CFM56, 제너럴일렉트릭(GE)의 GE90-115B 엔진 등 총 6종에 대한 오버홀(분해조립을 뜻하는 중정비) 정비를 수행하고 있었다. <br />
<br />
오버홀은 분해·세척·검사와 필요한 경우 수리·재조립을 수행하는 대대적인 정비작업이다. 작업 후에도 인가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시운전을 마쳐야 한다.<br />
<br />
조원태는 2024년 3월14일 엔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며 "관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한다"라고 밝혔다.<br />
<br />
대한항공은 앞서 2023년 10월 프렛앤휘트니의 기어터보드팬(GTF) 정비협력체에 가입했다.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프렛앤휘트니로부터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조립·정비·시험 능력을 확보하고 해당 엔진에 대한 정비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br />
<br />
기어터보드팬 엔진은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A320neo 기종에도 적용되는 방식이다. 기어터보드팬 방식은 기어구조 설계로 엔진 효율성을 끌어올린 방식이다.<br />
<br />
특히 PW1100G-JM 엔진은 계약체결 당시 기준 전 세계 항공사를 통틀어 1100여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이후 주문수량은 1만여 대에 이른다.<br />
<br />
△미래 성장동력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 추진<br />
대한항공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점찍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br />
<br />
도심항공모빌리티는 수직이착륙항공기를 통해 도심 상공을 오갈 수 있는 교통체계를 이른다. 포화상태의 도심교통을 대체보완할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br />
<br />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br />
<br />
수직이착륙항공기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 모빌리티 제조사, 항공교통체계와 확립에 노하우가 풍부한 항공사, 수직이착륙기의 이착륙 플랫폼을 구축할 건설사, 교신체계와 보안기술을 제공할 통신사 등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br />
<br />
대한항공은 현대자동차, KT,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와 ‘K-UAM 원팀’이라는 컨소시엄을 이뤄 국토교통부의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1년 11월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손잡고 UAM 협의체인 ‘K-UAM 원팀’을 꾸리고 정부가 추진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도전에 나섰다.<br />
<br />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5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br />
<br />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을 통해 기체의 안전성과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의 통합운용능력을 확인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2년 11월10일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UAM 안전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br />
<br />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 및 참가 기관은 항로설계·관리, 운항통제·교통관리 등 UAM 안전 운항 및 초기 상용화를 위한 운용 개념과 절차를 만드는 데 협력하는 한편 UAM 운항을 위한 법 제도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2022년 4월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 감시정보 획득체계 연구개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운항통제시스템과 운항 모의시스템을 개발 및 실증에 들어갔다.<br />
<br />
2025년 들어선 4월 부천시와 도심항공교통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 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 부천시에 1조2천억 원을 투입해 미래항공교통(UAM) & 항공안전(Aviation Safety)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br />
<br />
같은해 11월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실증으로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수도권 상공에서 UAM 통합 운영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검증했다.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5194045_127118.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0년 11월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를 마친 뒤 나와 기자들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관련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일생일대의 승부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결정<br />
조원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멈춰버린 항공산업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라는 일생일대의 승부수를 던졌다.<br />
<br />
인수합병을 결의한 2020년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매력적 매물은 아니었다.<br />
<br />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전 세계 항공산업은 재개될 기약 없이 멈춰있었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은 과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전횡으로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었다.<br />
<br />
대한항공에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 나섰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금 2500억 원의 반환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2025년 3월13일 대법원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에 계약금을 돌려줄 필요없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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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이 무산되자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물밑접촉을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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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조원태가 수차례 만나 인수의사를 타진했고 이 과정은 최고위 인사들을 제외하고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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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원태는 누나인 조승연(개명 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3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아</a>)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로 이뤄진 ‘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었다. 3자연합은 한진칼 지분을 46.7%까지 확보하면서 37.7%인 조원태 측을 압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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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결의하며 KDB산업은행을 백기사로 확보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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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거래구조를 살펴보면 조원태는 실리도 챙겼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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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래는 ‘KDB산업은행 → 한진칼 →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순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구조로 짜여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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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유상증자 5천억 원, 교환사채 3천억 원 등 모두 8천억 원을 한진칼에 투입키로 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이 실시한 3조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8600억 원을 투입했다. 유상증자 이후에도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지분율을 유지하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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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1조5천억 원을 인수합병이 성사된 뒤 아시아나항공 신주 취득을 위해 사용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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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는 한진칼 유상증자로 개인지분이 희석됐으나 KDB산업은행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만들었고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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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조원태가 자신의 경영권을 걸었다는 점을 들어 일방적으로 실리를 챙기지는 않았다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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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는 산업은행과 한진칼의 투자합의를 위반하지 않도록 한진칼 보유지분 전부를 담보로 걸었다. 향후 항공사 통합 추진이나 경영성과가 미흡하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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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문으로 떠돌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이해당사자들 특히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상당한 실망감을 나타내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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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리 체제 하에서 경영을 정상화한 뒤 매각을 기대했던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직원들에겐 특히 그랬다.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금호산업은 매각 대금을 발판삼아 그룹을 재건하려했지만 한 푼도 건지지 못하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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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연합 측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희석, 조원태의 우호세력 등장 등을 문제삼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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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동조합도 통합 이후 구조조정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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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 사업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 거둬<br />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퍼지자 상황을 신속하게 읽고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력이던 여객사업을 밀어두고 화물부문으로 신속하게 힘을 집중하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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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는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노선 운휴로 공항에 발이 묶인 여객기에 화물을 실어 수송하자는 한 임원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실행에 옮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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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는 대한항공 임원회의에서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주기료(항공기를 세워 놓는 데 드는 비용) 등 비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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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세계 여행객의 발이 묶인 상황에서도 항공화물 사업을 통해 2022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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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22년 별도기준 매출 13조4127억 원, 영업이익 2조8836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약 2배 늘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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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별도기준 매출 8조7534억 원, 영업이익 1조4644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15% 늘었다. 순이익은 6387억 원에 이르러 흑자로 전환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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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전 대한항공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0년 1조1589억 원이었다. 대한항공은 2021년 4분기 화물사업에서만 매출 2조1807억 원을 올려 분기 최초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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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20년 5월부터 여객기 객실의 천장 수하물칸을 활용해 항공화물을 운반했고, 2020년 6월부터는 기내 좌석공간에도 화물을 실어 옮기는 전략을 펼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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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20년 6월11일 오전 10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향하는 여객기 KE037편에 처음으로 ‘카고 시트백(Cargo Seat Bag)’을 장착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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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 시트백은 기내 좌석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특별 포장된 별도의 가방으로 1개당 225㎏가량의 화물을 담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주로 파손 가능성이 적은 생활용품, 신선식품 등을 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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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그동안 화재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여객기 화물칸과 기내 천장 수화물칸 외에는 화물을 실을 수 없도록 제한했지만 코로나19로 항공 업황이 크게 악화되자 좌석 고정장치와 특별 포장 등을 조건으로 기내 좌석을 이용한 화물운송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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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국토부와 협의해 2020년 9월부터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항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개조한 여객기로 화물을 수송해왔지만 국내 항공사 중에서 이렇게 한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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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20년 영업이익 2383억 원을 올렸다. 2019년과 비교하면 17%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영업손실을 본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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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5194116_59473.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한공 대표이사가 2021년 10월5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리비어 호텔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시상식에서 ‘2021년 올해의 항공사’ 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그룹 재무구조 개선 위해 자산 매각 추진<br />
조원태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해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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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2019년 2월 ‘비전 2023’을 발표하며 국민연금과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KGCI’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주주제안 일부를 받아들였다. 여기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계획도 포함돼 있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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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진그룹은 2020년 2월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경영쇄신안을 내놓았다. 같은 해 3월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3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아</a>-KGCI 연합보다 조원태 측 지분율이 1% 가량 밀리자 소액주주의 민심을 얻기 위한 개선책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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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코로나19 위기가 닥치면서 대한항공은 2020년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천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2021년 말까지 약 2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해야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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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비핵심자산 매각은 2025년 3분기까지 결과만 놓고보면 왕산레저개발, 한진인터내셔널, 제주칼호텔 등 일부 ‘악성 매물’을 제외하고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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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는 2025년 9월22일 그랜드하얏트인천의 웨스트타워를 2100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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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2000년대 초 개관한 이스트타워와 2014년 개관한 웨스트타워로 구성돼 있으며, 총 1천실 이상 객실을 갖춘 대형 특급호텔이다. 매각 대상인 웨스트타워는 지하 2층~지상 12층, 약 500실 규모의 독립 건물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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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호텔네트워크는 계약 상대방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거래 선결조건을 충족시키는 대로 처분일자를 확정키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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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은 2024년 4월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와이키키리조트호텔도 소노인터내셔널에 1400억 원에 매각했다. 2023년 9월 미국의 투자회사 아히-씨엘지엘엘씨(Ahi-CLG LCC)dp 매각을 결정했다가 두 달만에 결렬됐지만 곧 새 주인을 찾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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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왕산레저개발, 제주칼호텔, 한진인터내셔널의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 발표 5년이 지난 뒤에도 지지부진한 상황을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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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칼호텔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위치한 호텔로 1974년 개장해 2022년 4월30일까지 영업했다. 2023년 매각 결정 당시 감정평가액은 687억 원이었다. <br />
<br />
제주칼호텔의 운영사 칼호텔네트워크는 2025년 7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타당성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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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협상대상인 JDC가 발을 빼면서 제주칼호텔 매각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br />
<br />
앞서 제주칼호텔은 2022년 8월 950억 원 규모의 매매계약까지 체결됐으나 거래상대방인 제주드림PFV가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최종 무산됐다. 2025년 7월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2심 결과에 제주드림PFV가 항소하지 않으며 계약금 95억 원은 한진칼의 수중에 들어왔다.<br />
<br />
왕산레저개발은 대한항공의 완전자회사로 인천 중구 왕산해수욕장에 위치한 해양레저시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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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운영 주체다. <br />
<br />
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왕산레저개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출자로 2016년부터 누적 1394억 원을 투입해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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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해 2020년 11월 칸서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본계약 체결에 실패했다.<br />
<br />
한진그룹은 2020년 2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자산과 비주력 사업 다수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br />
<br />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2020년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천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채권단은 대한항공에 2021년 말까지 약 2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br />
<br />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020년 8월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점 사업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해 7900억 원을, 공항버스 업체 칼 리무진을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해 96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 골프장 운영업을 하는 계열사 제동레저도 230억 원을 받고 매각해 현금으로 쥐었다.<br />
<br />
2021년 1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5579억 원에 매각했다.<br />
<br />
일부 비핵심자산은 매각 결정을 철회했다. 미국 월셔그랜드호텔 지분 매각은 여의치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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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20년 9월 미국 투자자에게 월셔그랜드호텔을 운영하는 한진인터내셔널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미국에서 호텔·오피스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월셔그랜드호텔의 매물 매력도가 떨어지자 미국 측에서 관련 협의를 중단했다.<br />
<br />
또한 파라다이스제주 호텔 부지도 원매자를 찾지 못해 2020년 매각 결정이 철회됐다.<br />
<br />
조원태는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점 판매 사업을 매각했지만 나중에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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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는 2021년 8월20일 글로벌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과 나눈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을 매각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올바른 사업적 결정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웠다”며 “경영이 정상화하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을 우리 그룹으로 다시 데려오는 것이 나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br />
<br />
△한진칼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강화<br />
조원태는 한진칼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br />
<br />
한진칼은 2019년 11월8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만들고 이사회 아래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br />
<br />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 고객, 회사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균형 있는 이익 확대를 추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br />
<br />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사항 가운데 주주가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을 놓고 타당성 여부를 사전에 검토하고 계열사 사이 내부거래 활동의 적법성을 심사한다.<br />
<br />
보상위원회는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진의 성과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성원은 모두 사외이사로 꾸려진다.<br />
<br />
한진칼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지원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을 돕기 위해 홈페이지 개편도 마쳤다”고 말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1/20260125194144_90103.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5년 3월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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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대표이사 취임<br />
조원태는 2019년 4월 선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2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양호</a>의 뒤를 이어 한진칼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별도의 취임행사는 하지 않았다.<br />
<br />
조원태는 회장으로 선임된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님들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현장중심 경영과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br />
<br />
앞서 조원태는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올랐다.<br />
<br />
취임 후 줄곧 소통경영을 강조했다. 2017년 2월 설연휴에 정비현장 사무실을 방문하고 승무원 브리핑실을 찾는 등 소통경영 행보를 보였다.<br />
<br />
조원태는 2019년 시무식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품고 기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br />
<br />
조원태는 유상증자와 체코항공 지분 매각 등으로 대한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016년 말 1178%였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557.1%로 개선됐다.<br />
<br />
저유가와 환율 하락 등 우호적 영업환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4년 만에 순이익 흑자로 돌려놓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017년 영업이익 9398억 원, 순이익 8019억 원을 냈다.<br />
<br />
△글로벌 항공업계와 교류<br />
조원태는 글로벌 항공업계와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특히 델타항공과 인연이 깊다.<br />
<br />
델타항공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3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아</a>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및 반도그룹 주주연합(주주연합)이 아닌 조원태의 편에 백기사 역할을 해줬다.<br />
<br />
델타항공은 조원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한진칼의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14.9%까지 높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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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2020년 3월10일 기준으로 한진칼 지분 구성을 살펴보면 조원태의 우호지분은 43.15%였다. 조원태를 비롯한 오너 일가가 22.45%, 델타항공이 14.9%, 대한항공 사우회가 3.8%, 카카오가 2%를 보유하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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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주연합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3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아</a>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6.49%, KCGI가 17.68%, 반도그룹이 13.3%를 쥐고 있어 모두 더하면 지분율이 37.47%였다.<br />
<br />
조원태가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는 데 델타항공이 든든한 우군이 된 셈이었다.<br />
<br />
델타항공이 지속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매수한 것을 두고 대한항공과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조원태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풀이가 나왔다. 이와 함께 조원태로부터 모종의 제안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추측성 발언도 나왔다.<br />
<br />
앞서 대한항공은 2018년 5월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br />
<br />
조인트벤처는 두 항공사가 한 회사처럼 노선을 운영하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제휴 형태다.<br />
<br />
항공사들의 일반적 협력 형태인 ‘항공동맹(얼라이언스)’이나 ‘코드셰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특정 지역의 노선을 한 회사처럼 공동 운영하는 수준의 협력이다.<br />
<br />
대한항공은 미국 델타항공과 교류함으로써 미주 노선을 강화했다.<br />
<br />
조원태는 델타항공 회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처드 앤더스 델타항공 회장은 2012년 “조원태 전무가 스카이팀에서 회원사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훌륭한 아들을 두고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br />
<br />
조원태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대한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감사의 의미로 한진그룹 산하 정석인하학원에 발전기금 900만 달러(103억 원)를 기부받기도 했다.<br />
<br />
△초기 임원 시절의 성과<br />
조원태는 IT 분야에 대한 해박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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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대한항공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도입을 직접주도했다.<br />
<br />
대한항공은 ERP 시스템의 도입을 2011년 말 최종 완료함으로써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사 모든 부문에 걸친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br />
<br />
조원태는 대한항공 전무였던 2010년 대한항공의 호실적을 이끌어 경영능력을 확고하게 다졌다는 외부 평가를 받기도 했다.<br />
<br />
△한진그룹이 걸어온 길<br />
한진그룹은 항공,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이다.<br />
<br />
대한항공, 한진, 진에어 등이 주력 계열사로 꼽힌다.<br />
<br />
조중훈 창업자가 1945년 인천에서 설립한 트럭운송기업 ‘한진상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육상운송업을 기반으로 해운, 금융, 관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br />
<br />
조중훈 창업자는 박정희정권 당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를 수용해 1969년 출범시킨 계열사가 대한항공이다.<br />
<br />
한진그룹은 1977년 기존 계열사인 대진해운을 해체하고 컨테이너 전문선사 한진해운을 설립했다. 1989년 한진중공업을 세웠다.<br />
<br />
승승장구했던 한진그룹은 2세 경영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br />
<br />
조중훈 창업주는 그룹을 쪼개 아들 4명에게 각각 항공운송, 중공업, 해운, 금융업 계열사를 맡겼다. 2002년 조중훈 창업주가 사망하자 형제들끼리 유산상속 과정에서 소송을 벌이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br />
<br />
장남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2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양호</a>가 맡은 대한항공과 한진, 막내 조정호가 맡은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12월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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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둘째 아들 조남호가 맡은 한진중공업은 경영위기 맞으며 소유주가 바뀌었고 셋째 아들 조수호에게 맡겼던 한진해운은 업황 부진과 경영상 오판이 겹치며 파산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파산을 막기 위해 지원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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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2013년 지주사 한진칼을 출범시키며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5년에는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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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2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양호</a> 회장이 2019년 사망하고 조원태가 회장에 오르면서 한진그룹은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조원태는 취임 직후 조승연(개명 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3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아</a>)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방어에 성공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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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30일 기준 지주사 한진칼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조원태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20.02%이다. 조원태는 우호세력 지분으로 KDB산업은행 10.58%, 델타항공 14.9% 등이 있다. 호반건설은 18.46%를 보유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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