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04000711_96830.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이 2024년 4월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24시간 트레이딩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HD현대그룹 계열사별 엇갈린 성적표<br />
HD현대그룹은 2024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사업 분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br />
<br />
HD현대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50조6684억 원, 영업이익 2조1050억 원, 순이익 1조1541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5.8%, 순이익은 27.8% 각각 늘어난 것이다.<br />
<br />
조선, 전력기기 등 사업 계열사들은 연중 내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 반면 정유·화학, 건설기계 등의 사업부문은 대체로 부진했다.<br />
<br />
조선업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 매출 18조38698억 원, 영업이익 9350억 원, 순이익 727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671.5%, 순이익은 211.6% 각각 늘어난 것이다.<br />
<br />
조선업 호황기에 수주했던 고가의 선박들이 건조에 들어가고, 발목을 잡았던 인력부족 문제도 외국인 노동자 취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br />
<br />
계열사 중에서는 HD현대삼호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조선사업을 이끌었다. HD현대미포도 연간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힘을 보탰다.<br />
<br />
전력기기 제조사업을 하는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망 확충에 따른 전력기기 산업 호황국면에 올라타며 2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br />
<br />
HD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3조3223억 원, 영업이익 6690억 원, 순이익 4951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112.2%, 순이익은 90.8% 각각 증가한 수치다.<br />
<br />
HD현대마린 솔루션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7455억 원, 영업이익 2717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22.0%, 영업이익은 34.8% 각각 늘었다. <br />
<br />
2024년 내내 호실적을 냈던 조선, 전력기기 사업은 2025년에도 호황국면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개선 싸이클이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br />
<br />
반면 정유·석유화학, 건설기계 분야 계열사는 2024년 수익성 하락으로 신음했다.<br />
<br />
HD현대오일뱅크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0조4686억 원, 영업이익 258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58.2% 줄었다.<br />
<br />
상반기까지는 비교적 견고한 실적을 보였지만 3분기에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하락하면서 정유 부문이 대규모 적자를 냈고 석유화학 사업도 정제마진 약세로 적자를 내며 수익성이 악화됐다.<br />
<br />
건설기계 사업 계열사들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건설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br />
<br />
HD현대사이트솔루션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7조7731억 원, 영업이익 4324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40.3% 각각 감소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height="36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04003428_101289.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HD현대 실적.</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HD현대그룹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시대’ 길 닦아<br />
권오갑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HD현대그룹 최대주주의 장남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의 오너경영 체제의 길을 닦고 있다.<br />
<br />
권오갑이 마주한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는 오너경영체제 전환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는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br />
<br />
권오갑은 2024년 HD현대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친정체제’의 마지막 발판을 놨다.<br />
<br />
HD현대는 2024년 11월14일 2024년 사장단 인사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을 수석부회장으로 올렸다.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1년 만이다.<br />
<br />
2024년 조선·전력기기 분야 사업 호황에 힘입어 HD현대그룹이 보이고 있는 호실적의 흐름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의 공으로 본 것이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은 앞으로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br />
<br />
같은 달 25일 HD현대는 후속 그룹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모두 74명 규모의 임원인사였다.<br />
<br />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전무를 포함한 5명은 부사장으로, 윤훈희 HD현대중공업 상무를 포함한 24명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신규 임원으로 김동목 HD현대사이트솔루션 수석을 포함, 45명을 상무로 발탁했다.<br />
<br />
2024년말 임원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인재를 발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를 두고는 재계의 관측은 엇갈린다.<br />
<br />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명분으로 회장에 오를 시점이란 예측과 그룹 경영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데 굳이 회장 승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맞선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의 아버지이자 HD현대 최대주주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1988년부터 경영에서 손을 때고 전문경영인들에게 HD현대그룹을 맡겼다.<br />
<br />
특히 권오갑이 HD현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시점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의 친정체제를 완성하는 시점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br />
<br />
47년간 HD현대그룹에 몸담은 권오갑은 2014년부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시대’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br />
<br />
권오갑의 HD현대 사내이사 임기는 2026년 3월 만료된다.<br />
<br />
HD현대그룹(당시 현대중공업그룹)이 앞서 2021년 10월12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사장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br />
<br />
이와 함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가삼현</a>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현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부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43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동연</a> 현대제뉴인(현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br />
<br />
재계에서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사장이 그룹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발휘하도록 경험 많은 전문경영인 부회장 4인이 보좌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br />
이 인사를 통해 권오갑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사장과 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를 공동으로 이끌게 됐다. 권오갑은 2021년 10월21일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br />
<br />
권오갑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시대의 길을 닦기 위해 그룹의 기초체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특히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개선세에 임직원들이 안주하는 것을 경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더 고삐를 죌 것을 주문했다.<br />
<br />
권오갑은 2023년 7월28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신호(시그널)를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경영자는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br />
<br />
그는 이어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얼마나 노력했는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는가 스스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04000522_127185.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24년 6월19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과 회의 시작 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HD현대 기업가치 제고계획 내놔 <br />
권오갑은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기반한 HD현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놓았다.<br />
<br />
HD현대는 2024년 12월16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목표는 자기자본이익률 8~10% 달성, 별도기준 배당성향 70% 이상 달성,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7% 달성 등이다. <br />
<br />
실행 방안으로는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등의 사업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신사업 발굴·추진, 중장기 배당정책, 지배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다.<br />
<br />
우선 조선과 선박서비스 부문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을 상용화한다. 정유·석유화학 부문은 원가절감·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확대·친환경 연료 사업 진출 등에 나서기로 했다.<br />
<br />
전력기기 분야에서는 협력관계 구축과 해외 생산거점 확대에 주력한다. 친환경·차세대 제품도 개발한다.<br />
<br />
건설기계 분야에서는 선진국 시장공략, 소형건설기계 품목·유통경로 강화에 나서고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로봇 단품 중심의 사업을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해 미국·유럽 시장 매출 확대를 노린다.<br />
<br />
그룹의 신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소형모듈원전, 해상풍력 등을 추진하고, 신기술로는 전동화 엔진, 선박용 인공지능솔루션, 암모니아 개질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br />
<br />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주사 HD현대 신용등급 상향 <br />
권오갑은 지주사 HD현대 재무구조를 꾸준히 개선하면서 회사의 신용등급 상향에 성공했다.<br />
<br />
HD현대는 2024년 말 별도기준 부채 3조1397억 원, 부채비율 53.3%, 순차입금 2조6832억 원, 순차입금 비율 45.5%를 기록했다. 2023년 말 보다 부채비율은 0.5%포인트 줄었고 순차입금 비율은 1.1%포인트 늘어났다.<br />
<br />
한국기업평가는 2024년 2월14일 HD현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br />
<br />
한국기업평가 유준기 연구원은 샹향 근거로 자체 수익 기반 다변화를 통한 현금창출력 개선과 함께, 자회사 보유지분을 활용한 재무융통성 제고 등을 기반으로 지주회사의 구조적 후순위성 완화 등을 들었다. <br />
<br />
HD현대는 2022년까지는 계열사의 현금배당이 유일한 수익원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신사옥 임대료와 상표권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br />
<br />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24년 5월 기업공개를 마치면서 자본이 확충됐으며, 높은 시가를 감안하면 HD현대의 재무융통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br />
<br />
HD현대의 보유 계열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면서 이자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br />
<br />
교환사채는 채권자가 발행회사 보유 특정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는 사채다. 일반 사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다.<br />
<br />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2월25일 HD현대중공업 지분 1.9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교환사채 6천억 원을 발행했다. <br />
<br />
이자율은 0.0%이며 HD현대중공업 주식을 1주당 34만6705원의 행사가격을 적용해 최대 173만576주까지 교환할 수 있다.<br />
<br />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법인 운영자금으로 2025년 2천억 원, 2026년 3천억 원, 2027년 1천억 원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HD현대도 2024년 10월11일 HD현대일렉트릭 지분 1.99%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265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br />
<br />
이자율은 0.0%이며 행사가격은 1주당 36만9531원이다.<br />
<br />
HD현대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6개월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일반대출, 무보증사채 등을 상환하는 데 쓰기로 했다. 해당 채무들의 합산 연간 이자비용은 129억 원이었다.<br />
<br />
그동안 HD현대는 높은 계열사 지분율을 바탕으로 자금 유출 부담에 대응해 왔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였던 2019년 12월 당시 현대오일뱅크(HD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아람코에 1조8천억 원에 매각한 것과 2021년 2월 현대글로벌서비스(HD현대마린솔루션) 지분 38%를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6534억 원에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br />
<br />
회사는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매각 대금으로 로봇, 인공지능, 수소 등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대금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키로 했다.<br />
<br />
△'HD현대'로 그룹으로 이름 바꿔<br />
권오갑은 그룹명을 현대중공업에서 HD현대로 바꾸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br />
<br />
HD현대는 2022년 12월26일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의 명칭을 ‘HD현대’로 공식 선언했다.<br />
<br />
권오갑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그룹이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br />
<br />
이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은 발표자로 나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새로운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br />
<br />
HD현대그룹은 새 그룹 이름을 밝힌 데 이어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사업의 청사진도 내놨다.<br />
<br />
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추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사업목표로 삼았다.<br />
<br />
HD현대그룹은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br />
<br />
'포워드 마크(Forward Mark)'로 이름 붙여진 새 심볼은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로 완성됐다. 이는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HD현대그룹의 의지를 상징하며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뜻한다.<br />
<br />
그룹 이름을 전면적으로 바꾸기기 앞서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같은 해 3월 HD현대로 사명을 바꿨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2022년 2월24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한 달 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됐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10024149_67392.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이 2025년 2월27일 서울 강동구 '마스터피스제작소' 사업장에서 베우 최수종씨와 함께 미술 교육에 활용될 교보재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 HD현대 ></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마무리, 현대중공업그룹 3대 핵심 사업체제 갖춰<br />
권오갑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 현 HD현대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현대중공업그룹 3대 핵심 사업체제 구축을 완료했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은 2021년 8월19일 옛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대금을 완납하며 2020년 12월1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8개월 동안 진행된 인수과정을 마쳤다.<br />
<br />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체제를 갖추게 됐다.<br />
<br />
조선사업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에너지사업은 현대오일뱅크(현 HD현대오일뱅크)가 주도한다.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건설기계사업을 총괄한다.<br />
<br />
권오갑은 기존 조선, 에너지사업에 건설기계사업을 새 중심 축으로 더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br />
<br />
옛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끝난 뒤 2021년 8월20일 곧바로 옛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인 인천 공장을 방문했다.<br />
<br />
권오갑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43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동연</a> 사장에게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경영철학이 담긴 ‘현대정신(창조적 예지, 적극의지, 강인한 추진력)’과 현대중공업그룹 사훈 ‘근면, 검소, 친애’가 적힌 액자를 전달했다.<br />
<br />
그러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top tier)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도 “권오갑 회장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끝내자마자 생산 현장을 바로 방문한 것은 두산인프라코어를 향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건설기계 부문을 그룹의 3대 사업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br />
<br />
△HD현대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br />
권오갑은 수년 동안 별러왔던 지주사 체제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br />
<br />
HD현대그룹의 지분구조는 최상단에 위치한 HD현대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로보틱스 등 각 부문별 중간지주사를 거느리는 구조다.<br />
<br />
이 구조는 현대제뉴인(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출범한 2021년 7월 완성됐다. 당시 현대중공업지주는 2021년 2월 현대제뉴인을 설립했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같은 해 7월 보유했던 현대건설기계 주식 전량을 현대제뉴인에 출자했고, 현대제뉴인은 두산인프라코어(HD현대인프라코어)를 인수해 현대건설기계(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를 거느린 중간지주사로 출범했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HD현대)는 2020년 5월 자체사업인 로봇사업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HD현대로보틱스)를 설립하며 순수 지주사로 거듭났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2018년 8월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간의 분할·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 <br />
<br />
기존 지배구조는 ‘현대중공업지주→현대중공업(자회사)→현대삼호중공업(손자회사)→현대미포조선(증손회사)’으로 이어졌으나 분할 및 합병에 따라 현대중공업(자회사) 아래에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나란히 자회사로 들어갔다.<br />
<br />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증손회사의 지분을 의무적으로 100%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분할합병으로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지주의 손자회사가 됨으로써 규정 적용대상에서 벗어난 것이다.<br />
<br />
이후 현대중공업과 조선 자회사의 지배구조는 다시 변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19년 3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br />
<br />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3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조선사업 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 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했다.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소를 거느리는 구조는 2025년 2월까지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br />
<br />
다만 한국조선해양의 출범 목적이었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불허로 무산됐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현대중공업 인적분할로 시작됐다. <br />
<br />
현대중공업은 2017년 4월1일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현 HD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 HD현대일렉트릭) 등 4개 기업으로 쪼개졌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분할 당시 현대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2018년 3월 현대중공업지주로 사명을 변경했다.<br />
<br />
인적분할 전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자사주 13.37%는 지주사 현대로보틱스로 이전됐고 현대로보틱스는 자사주 비율만큼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지분 13.37%를 각각 배정받았다. <br />
<br />
인적분할 과정에서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이 발휘돼 현대중공업그룹의 동일인(총수)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아산재단 이사장의 지주회사 지분이 늘며, 지주회사 전환이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br />
<br />
△현대중공업 상장으로 미래사업 투자 자금 확보<br />
권오갑은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 계열사 상장을 통해 미래사업 투자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썼다.<br />
<br />
HD현대마린솔루션 주식은 2024년 5월8일 상장 첫날 공모가 8만3400원에보다 96.5% 높은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r />
<br />
HD현대마린솔루션의 당시 기업공개 규모는 총 7423억 원으로 구주매출 50%, 신주발행 50% 등으로 구성됐다.<br />
<br />
신주 발행으로 회사에 납입된 3672억 원은 시설자금 619억 원을 비롯 영업양수자금 483억 원, 운영자금 252억 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317억 원 등에 투입키로 했다.<br />
<br />
HD현대마린솔루션 이전에는 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br />
<br />
현대중공업은 2021년 9월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으로 조달한 1조800억 원 가운데 7600억 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하기로 했다.<br />
<br />
구체적으로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선박기술 개발에 3100억 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 원, 수소 인프라분야에 13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HD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HD한국조선해양의 지분율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75.02%로 HD한국조선해양이 향후 자금 조달 수단으로 HD현대중공업 지분을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10024536_56305.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왼쪽)가 2023년 5월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공헌자 부문에 선정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 박성빈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br />
권오갑은 조선업계의 오랜 라이벌인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인수를 추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br />
<br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2년 1월13일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승인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됐다.<br />
<br />
유럽연합의 이같은 불승인은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결합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독점해 경쟁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br />
<br />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3월8일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주식 55.7%에 대한 인수계약을 맺은 뒤 인수를 추진해왔다.<br />
<br />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 6개국(한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 일본, 유럽연합)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br />
<br />
2019년 10월 카자흐스탄, 2020년 8월 싱가포르, 2020년 12월 중국에서 각각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조건 없이 승인했다.<br />
<br />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은 기업결합심사 결과 발표를 미뤄왔고 이 가운데 유럽연합이 가장 먼저 불허 결정을 내렸다.<br />
<br />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국내 조선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다.<br />
<br />
국내 조선업은 세계적 조선사인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3사 중심 체제인데 세 회사 사이 출혈 경쟁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br />
<br />
이에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빅2 체제를 구축해 경쟁을 줄이고 미래기술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br />
<br />
다만 한국조선해양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에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마련해둔 대규모 자금을 미래 준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br />
<br />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되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예상 참여 규모는 1조5천억 원이었다.<br />
<br />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그 뒤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한화그룹은 2022년 12월16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에 관한 본계약을 대우조선해양과 맺었다.<br />
<br />
향후 한화그룹은 약 2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계약된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br />
<br />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5월 ‘한화오션’이란 이름으로 새출발했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과 에너지 투트랙 체제 확립<br />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는 2020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가삼현</a>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포함한 제안 안건들을 모두 승인받았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주주총회에서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도 처리했다.<br />
<br />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를 설립하는 안건 승인도 이뤄졌다. 분할기일은 같은 해 5월1일이었다.<br />
<br />
이날 주총에서 현대중공업지주의 2019년도 재무제표와 배당,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2019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6303억 원, 영업이익 6666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2.6% 줄었다.<br />
<br />
2019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850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br />
<br />
2020년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에 최대 34억 원을 보수로 지급키로 하는 안도 처리됐다. 2019년에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에 모두 9억6200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었다. <br />
<br />
이번 주총으로 현대중공업그룹(HD현대그룹)의 조선사업과 에너지사업의 리더가 명확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br />
<br />
권오갑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목표로 ‘최첨단 조선, 에너지그룹으로 변신’을 제시했다.<br />
<br />
이를 위해 조선사업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가삼현</a> 사장에, 에너지사업을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 맡겼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가삼현</a> 사장은 하루 앞서 열린 한국조선해양의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새롭게 선임된 뒤 같은 날 열린 한국조선해양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도 선임됐다. 대신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조선사업의 주요 현안은 가 사장이 맡고 정유 등 에너지사업은 강 사장이 맡는 체계가 확립됐다”며 “권오갑 회장은 양대 사업부문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10025555_34443.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이 2024년 8월7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 HD현대 회장 ></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사원부터 그룹 회장까지<br />
권오갑의 경력은 신입사원에서부터 그룹 회장까지 이어지며 재계의 대표적 ‘샐러리맨의 신화’로 회자되고 있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11월19일 그룹의 2019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 임원인사를 통해 권오갑은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오갑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지 41년 만이었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며 “권오갑 회장은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br />
<br />
이번 임원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 전원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당시 재계 안팎의 시선을 모았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의 사장 승진도 이뤄지지 않았다.<br />
<br />
권오갑은 1951년 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런던지사장과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등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br />
<br />
현대오일뱅크 재임기간 동안 영업이익을 1300억 원대에서 1조원대로 성장시키며 두각을 드러냈다. <br />
<br />
권오갑은 2014년 9월 경영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후 경영정상화와 지주사 체제전환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2016년 부회장 승진, 2017년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 등으로 기여와 역할을 인정받아왔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말 최길선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권오갑의 승진까지 2년 가까이 공석상태였다.<br />
<br />
△현대오일뱅크 상장 대신 아람코의 지분투자 유치<br />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현 HD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을 잠시 미루고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지분투자를 유치했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2019년 1월28일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에 관해 1조8천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아람코와 체결했다.<br />
<br />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지주의 현대오일뱅크 지분율은 71%로 낮아지며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가 됐다.<br />
<br />
2019년 4월15일 지분투자 계약의 세부내용이 확정됐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아람코에 1조3749억 원에 매각하고 나머지 2.9%는 아람코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보유키로 했다.<br />
<br />
최종 매각대금은 해외 관계당국의 기업결합 인허가가 끝나면 지급하는 것으로 했다. <br />
<br />
아람코는 이 계약을 두고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율이 40.6%로 업계 최고수준”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는 그 동안 두 차례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을 시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번 지분투자로 재무구조 개선의 활로를 연 대신 현대오일뱅크 '상장 3수'는 연기됐다.<br />
<br />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아람코와 진행할 사업협력은 향후 중동에서 발주되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공사 수주 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중동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br />
<br />
△현대중공업 경영 정상화 구원투수<br />
권오갑은 현대중공업이 조선업황 악화로 위기에 빠진 2014년에 현대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이끌 구원투수로 발탁됐다.<br />
<br />
권오갑은 당시 인력 감축을 포함한 현대중공업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끌면서 현대중공업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를 2014년 말 기준 2만8291명에서 2016년 9월 말 기준 2만3749명으로 4500명 이상 줄였다.<br />
<br />
현대중공업은 2014년 12월 사무직 직원 150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조선업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2016년 5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희망퇴직도 추진했다.<br />
<br />
권오갑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3사 임원 260여 명에게 일괄사표 제출도 요구했다.<br />
<br />
2015년 11월에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현대중공업그룹 모든 계열사 임원의 급여 전부 또는 일부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낸 직원에게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하는 등 포상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br />
<br />
권오갑은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오갑의 승진과 함께 강환구 당시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대표이사가 됐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은 당시 권오갑이 사업재편과 미래전략, 대외업무 등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에 집중하고 강환구 사장은 생산과 설계, 안전 등 울산 본사의 내부경영에 전념한다고 설명했다.<br />
<br />
권오갑의 승진을 놓고 그동안 현대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권오갑의 승진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아산재산 이사장의 장남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3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 전무로 경영권 승계를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3/20250304001508_140726.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명 총재(왼쪽)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3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호성</a> 하나은행 은행장과 2025년 2월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열린 타이틀 후원사 계약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축구행정가로 활동<br />
권오갑은 그룹 경영뿐 아니라 축구행정 분야에서도 활동했다.<br />
<br />
현대중공업그룹의 총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집행위원과 부회장 등 한국 축구계에 종사했다면, 권오갑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현 울산 HD현대) 구단주로 활동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스포츠단 운영에 힘을 보탰다.<br />
<br />
권오갑은 국내 프로축구계의 최상위 리그(K리그1, K리그2)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2013년 3월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후 2025년 2월 기준 현재까지도 4연임에 성공해 연맹 총재로 있다.<br />
<br />
재임 동안 심판 판정 비디오 판독(VAR) 완전도입을 비롯 K리그 유소년팀 지원 강화, 드래프트제 폐지, 유료관중 집계방식 도입, 중계화면 각도·기술 일원화 등을 추진했다.<br />
<br />
권오갑은 2016년 상반기까지는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이사, 울산현대축구단 대표이사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스포츠구단 대표를 맡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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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단 운영에서 물러난 권오갑은 같은 해 10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 대표이사로 부임하며 그룹의 최고경영자 활동에 집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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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04년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 단장을 맡으며 권오갑은 축구행정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07년에는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 대표이사가 됐으며 2009년에는 프로축구 울산현대축구단,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축구단 등을 관리하는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도 맡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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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대표로 있는 동안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은 2012년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10승2무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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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국가의 프로축구리그들에서 상위권 팀 32곳을 선발해 치르는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국내 프로축구팀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권위를 지니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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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 리그의 우승 기록은 저조했다. 그가 단장에 재임 중이던 2005년 K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만년 준우승팀’으로 불리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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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시즌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이 충남 당진 서산에서 홈경기를 개최하자 ‘연고이전’ 논란이 불거졌다. 울산을 연고지로 성장한 팀이 연고지를 당진으로 옮길지도 모른다며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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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은 2011년 5월16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연고지 이전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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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이 걸어온 길<br />
HD현대그룹은 조선·정유·건설기게·전기전자·선박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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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설립된 현대조선중공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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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건설 조선사업부를 세운 뒤 1972년 현대울산조선소 기공식을 거쳐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을 설립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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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명예회장은 해외 건설과 자동차사업 진출 등 바쁜 와중에도 신사업 구상을 멈추지 않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조선소에 대한 꿈을 키웠다. 특히 1960년대 중반 일본 출장 중에 본 가와사키중공업의 고베조선소 시찰에서 단초를 얻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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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울산조선소 준공 및 1·2호선 명명, 같은 해 1억불 수출탑 수상, 1975년 현대미포조선소 출범, 1980년 국내 최초 한국형 호위함(울산함) 인도 등을 거치며 사세를 키웠다. 1978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 회사 이름을 변경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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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선박 1천만 DWT(누계 231척)을 인도했고, 선박해양연구소를 준공해 기술개발에도 힘쓰기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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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명예회장의 아들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아산재단 이사장이 1991년 현대중공업 고문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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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국내 최초로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인도했고, 2000년 엔진사업에서는 국내 최초 디젤엔진 독자모델인 ‘힘센엔진’을 개발했다. 로봇사업에서는 같은 해 산업용 로봇 누적 5천 대 생산을 돌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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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현대그룹 계열분리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이 새롭게 출범했고, 같은 해 삼호중공업 지분을 인수했다. 2007년에는 10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09년 준공된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와 발사장 공사도 수행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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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들어서 2010년 현대오일뱅크 인수,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 ‘현대케미칼’ 출범 등 에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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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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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2017년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으로 쪼개졌고, 2019년에는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출범시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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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3대 핵심 사업축을 완성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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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조3313억 원, 영업이익 2조316억 원, 순이익 7858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0.8% 늘고 영업이익은 40.0% 순이익은 64.8% 각각 줄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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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은 2024년 5월 기준 자산은 84조7920억 원, 계열회사 수는 29곳이다. 재계 서열은 8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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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0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준</a>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되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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