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2023년 8월25일 개최된 2022학년도 후기 학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숙명여대> |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장 선출
장윤금은 사립대학 총장들의 협의체를 이끌며 사학의 생존방안 모색에 힘쓰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023년 1월31일에 2023년 상반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4대 회장으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을 선출했다.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이다.
협의회는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2개교 총장들로 구성된 사립대총장협의체다. 사립대학 간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사립대학 교육의 건전하고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 고등교육은 사학 의존도가 높은 만큼 사립대학의 기여도가 적지 않다. 하지만 15년간 계속된 등록금 동결과 각종 규제로 재정난과 학사운영에서의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인구감소로 인한 입학자원 부족으로 생존전략에 대한 요구도 크다.
장윤금은 협의회를 이끌며 대학 간 교류와 협력 사업과 함께 ▲사립대 교육제도 개선 ▲사립대 자율성 강화 ▲사립대 재정확충 등과 관련 공동협의, 대책방안 수립 및 건의, 정책시행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윤금은 회장 취임 당시 정부에 획일적이고 규제 중심적인 등록금 정책의 개선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동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대학들에만 국가장학금(II)를 지원하는 연계방식을 폐지하고 법정 인상 상한선까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장윤금은 특히 사립대 스스로 학사 운영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입학자원을 성인 학습자로 확대하고 우수 외국학생 유치, 융합형 인재 양성 등을 위한 학제 개편 등을 사립대 혁신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LINC3.0, SW중심대학사업 등 주요 정부사업에 뽑혀
장윤금은 대학교육체계 혁신에 동력이 돼줄 주요 정부재정지원 사업 선정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힘을 받고 있다.
숙명여대는 2022년 4월 교육부 주관으로 대학-산업계 간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에 선정됐다.
선정 유형은 협력기반 구축형이다. 산학협력 기반 조성을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강화를 목표로 한다. 여자대학로선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연간 약 20억 원씩 6년간 총 12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숙명여대는 이번 사업 수주로 BEST(Bio Health, Environment·Energy, Smart city, DigiTal humanity) TUNE UP 산학연 협력 선도 모델을 확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산업계 수요 기반 교육과정 및 융·복합 교육과정 활성화 ▲바이오·헬스, 환경·에너지 분야 ICC(기업협업센터) 운영을 통한 기술사업화 촉진 ▲창업 친화적 생태계 구축 ▲지역-권역-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산학연 공유·협업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2022년 같은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에도 선정됐다. 역시 여대로선 유일하게 선정대학 명단에 올랐다. 이를 통해 8년간 15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SW중심대학 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SW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AI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 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선정으로 숙대는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재학생 SW역량 강화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숙대는 ‘기술과 사회혁신이 만나는 Human-Centric 디지털 혁신 플랫폼’ 대학을 목표로 모든 전공에 걸쳐서 SW 관련 교육과정 확대 및 강화에 나섰다.
공대 설립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특히 학내외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 ▲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2023년 4월11일 1학기 중간고사 아침밥 행사에서 아침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1천 명분의 컵밥과 간식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숙명여대> |
△디지털-인문 융합연구 교육의 구심점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개소
장윤금이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대학의 비전을 실현할 핵심공간을 오픈했다.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가 2022년 2월1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디지털-인문학 융합연구 및 교육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센터에선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는 교과목을 개발하고 학제 간 연구 수행도 진행한다.
총장 직속 기구로 설치된 센터는 학계와 산업계에서 융합연구와 창업 등에 경험을 갖춘 국내외 저명 자문단을 구성해 디지털 융복합교육의 선도적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센터는 앞으로 ▲ICT를 활용한 학제 간 연구 과제 선정 및 융합 연구 수행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뉴노멀 시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는 교과목 개설 및 운영 ▲인문학-디지털 융합 협업을 위한 교수 및 학생 연결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향후 소프트웨어중심 교육과 ICT 융합 교육·연구 성과를 통합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초대 센터장은 소프트웨어학부 이기용 교수가 맡았다.
△미국 메사추세츠 의대와 공동연구, 존스홉킨스대학과 교류 추진
장윤금은 미국 의대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숙명여대가 국내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우수 인재 배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윤금은 2022년 10월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UMASS) 의과대학을 방문하고 숙명여대 약학연구소와 메사추세츠주립의대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사추세츠주립의대는 근골격계 질환의 차세대 치료제인 유전자세포치료연구의 세계적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는 특히 난치성 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센터장 광핑 가오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는 유전자 치료 전달체 AAV(adeno-associated virus, 아데노-연관 바이러스)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유전자세포치료는 환자 개인의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치료제가 만들어지는 자가유래 방식의 개인 맞춤형 치료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전략적으로 대규모 재원을 투자하고 있는 핵심 미래기술이지만 국내 대학에는 유전자세포치료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동 연구·교육을 위한 인적 교류 ▲상호 관심 분야에 관한 학술 교류 ▲산학협력 분야의 공동 연구와 국제 학술대회 및 세미나 개최 ▲방중 단기교류 프로그램 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메사추세츠주립의대의 기술과 숙명여대의 인력 및 자본을 결합한 형태의 학교기업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분야 특허를 보유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는 등 향후 미국 현지 회사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공대와의 교류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숙명여대 보직교수단은 2022년 8월19일 존스홉킨스공대 베로니카 도나휴 학장과 만남을 갖고 양교 사이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여름 방문 프로그램인 Summer at Hopkins, 인턴십 프로그램,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인 Home to Hopkins 등 학생파견과 교환학생 교류 추진에 합의했다. 장기적으로 대학원까지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마련해 가기로 했다.
△북유럽·미주 글로벌 교류 확대
장윤금은 '숙명 2030비전' 실현을 위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된 글로벌 교류를 확장하고 심화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장윤금은 2022년 10월 3~18일 북유럽과 미주 지역 대학을 방문해 학술 및 학생교환 등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 추진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레이던대학교를 비롯해 핀란드의 창업중심 명문대학 알토대학교, 미국 아이비리그대학인 하버드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등 주요 대학 11곳을 찾아 총장단 등 대학경영진들을 만났다.
특히 이번 방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글로벌 교류를 적극 확대하고 해외 선진대학의 우수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행보로 장윤금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특히 장윤금이 디지털휴머니티 융복합 연구, 학생 창업, 산학협력 등 중점 특화분야에서 글로벌 교류를 강화해 숙명여대의 발전 비전 실현에 힘을 싣는 기회가 됐다.
| ▲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오른쪽)이 2023년 10월10일 학내 행정관에서 네슬레코리아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토마스 카소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
△르꼬르동블루-숙명아카데미 개원 20주년
프랑스 정통요리를 중심으로 제과, 제빵 등 국내 외식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르꼬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가 2022년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130년에 가까운 전통을 이어온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와 숙명여대가 손잡고 요식업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개원한 르꼬르동블루-숙명아카데미는 5천여 명에 달하는 수료생을 배출하고 85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르꼬르동블루-숙명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전문 쉐프, 파티쉐뿐 아니라 메뉴 개발 담당 R&D 전문가, 메뉴와 음식을 제안하는 푸드 컨설턴트, 요리강사, 파티 플래너, 푸드 출판 에디터, 푸드 스타일리스트, 식자재 유통업, 콘텐츠 크리에이터, 음식 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고급 호텔에서만 가능한 파인 다이닝에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으로 프랑스 요리를 자리잡게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통 기술부터 최신 트렌드 기술까지 요리기술 습득 외에도 기술에 기반이 되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강생 개인이 프라이빗 메뉴와 레시피를 창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사업 기획, 개발, 운영, 수익관리 등에 이르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학생 팝업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진행해 사업가의 안목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상 최초 직선제 총장
장윤금이 숙명여대 제20대 신임 총장에 선임됐다.
학교법인 숙명학원은 2020년 7월16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 1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장윤금을 신임 총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2020년 9월1일부터 4년이다.
취임식에서 장윤금은 세계를 품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 확보, 숙명클라우드 캠퍼스 등을 기반으로 한 오픈 교육 시스템의 확대, 글로벌 숙명 캠퍼스 구축 등 3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앞서 2020년 6월22일 실시된 제20대 총장후보 1차 투표에서 장윤금, 문시연(프랑스 언어·문화학과), 강애진(영어영문학부), 유종숙(홍보광고학과) 교수 등 4명의 후보자 가운데 장윤금과 문시연 후보자가 1~2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상위 2명에 뽑힌 장윤금, 문시연 후보자 득표율이 각각 29.17%, 29.13%로 모두 과반을 넘지 못해 같은 달 26일 2차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결과 장윤금가 1순위, 문시연 교수가 2순위 후보로 선출돼 이사회에 추천됐다.
이번 총장 선거는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4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첫 번째 직선제 선거였다. 장윤금과 문시연 후보자는 각각 유효투표수 51.6%, 48.4%를 득표했다.
구성원의 선거투표 반영비율은 종전 교원 100%에서 교원 82%, 학생 7.5%, 직원 7.5.% 동문 3%로 변경돼 적용됐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06년 조선황실로부터 교지와 경비를 보조받아 명신여학교가 설립됐다.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치된 최초의 대학이다.
1908년 명신고등여학교로, 1909년 숙명고등여학교로 개칭됐다.
1910년 제1회 졸업식이 개최됐다.
1911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로 이름을 변경했다.
1912년 영친왕이 제공한 농경지 수익금으로 재단법인 숙명학원이 설립됐다.
1948년 숙명여자대학으로 승격했다.
1955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했다.
1968년 김신조의 청와대 습격 미수사건 이후 국방부가 한강 이북의 방위선 구축을 목적으로 남현동 토지를 강제 점유했다. 이후 1975~1986년 네 차례에 걸쳐 전국 12개 시·군에 산재한 국방부 유휴지 188만4천제곱미터(57만여 평)로 환지받았다.
1988년 평생교육원을 설립했다.
1991년 영어영문학과 등 4개 학과에 야간학부를 설치했다
1999년 테솔대학원이 설치됐다.
2002년 르꼬르동블루-숙명아카데미가 개원했다.
2006년 창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0년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신설했다.
2017년 숙명 르네상스 선포식을 가졌고, 2021년 총장직속기구로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신설했다.